[뉴스핌=황수정 기자] '외부자들'에서 정규재 논설고문과 통화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과 통화해 재벌개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남희석이 재벌 기업의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 묻자 정규재는 "열심히 일을 안 한다"며 "정부 규제도 많고 파이팅이 없다"고 말했다.
남희석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다?"라고 되묻자 정규재는 "그렇다. 2세들은 세금 낼 돈이 없다. 주식을 상속하는 거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전여옥이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을 때 한국 경제가 무너질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막상 외국에서는 한국의 재벌들의 공정한 시장 경제의 편입, 주식시장에서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삼성 주가는 오히려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규재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나서고 나서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도 "구속됐는데도 회사가 잘 나간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전여옥은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답해하자, 정규재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거다. 패널분들의 의견에 동의를 하라고 얘기하면 안된다. 지금 얘기하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봉주가 "전여옥 의원이 한 말씀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한 말이다"라고 덧붙이자, 정규재는 "그렇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평가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계속해서 반박했다.
이어 안형환이 "재별 개혁 외 더 시급한 문제가 뭐가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정규재는 "우리나라는 대기업이 경제 전체 비중이 굉장히 작다"며 "대기업이 적은 게 문제지 지배력이 높고 많고 커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규제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거란 건 환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희석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팀이 잘하길 바라냐"고 묻자, 정규재는 "물론이지만 전혀 잘할 것 같지 않아 걱정"이라며 "논쟁은 논쟁대로 하고, 여러가지 혼선이 안 생기게 일목요연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채널A '외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