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 "이유미씨 사건으로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섰다"며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 대표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당 당 지도부가 '문준용 특혜 취업 증거 조작' 사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하도록 촉구하고 진상조사단도 꾸려 검찰에 협력할 계획"이라며 "과거 검찰 전력으로 비춰볼때 과잉수사가 있지 않나 국민의당은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여소야대 상황에서 패권적 여당제로 회귀하려는 정치적 음모"라며 "정부와 여당에 대해 사건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으나 사건이 종결될때까지 진상규명에 영향을 미칠까봐 자중하고 있다"고 했다.

2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당 광주시당사에서 열린 민생방문 간담회에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위원장은 이어 "거짓을 선동하며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서면 사즉필생 각오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준용씨 특혜 취업 증거 조작 사건'관련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은 "현재까지 조작된 증거가 공명추진단에 어떻게 전달됐고 검증됐고 밝혔는지 조사를 했고, 발표 전 후에 당 지도부에 어떻게 상의, 보고가 됐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며 "양심을 걸고 사실만을 얘기하겠다는 결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미씨를 직접 조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고 검찰과 조사가 다를 수 있다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만을 보고 진실만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성역 없는 조사를 통해서 빨리 결과를 내 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