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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 특공대' 여름 보양식, 민어 부레·송라·석결명…착한 소음 'ASMR'은 무엇?

기사입력 : 2017년06월30일 10:16

최종수정 : 2017년06월30일 10:16

[뉴스핌=박지원 기자] ‘VJ 특공대’가 6월의 꽃 라벤더부터 여름철 보양식, 착한소음이라 불리는 ‘ASMR’ 등을 소개한다.

30일 방송되는 KBS 2TV ‘VJ 특공대’에서는 ‘허브의 여왕’이라 불리는 라벤더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강원도 고성의 작은 언덕마을에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이는 사람들. 초여름부터 보라색 꽃망울을 톡톡 터뜨리기 시작하는 라벤더를 보기 위해서다. 라벤더는 1년에 딱 한 번, 보름 동안 피었다가 지기 때문에 6월에만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보랏빛 언덕을 볼 수 있다.

강화도에 위치한 라벤더 호텔도 찾아간다. 여기서는 식용이 가능한 잉글리시 라벤더로 만든 각종 음료와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라벤더를 직접 수확한 뒤 햇빛에 바짝 건조시킨 꽃잎을 요리에 사용하는데, 라벤더 버거와 라벤더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속 장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경상도 곳곳을 누비는 유랑마켓 ‘마켓움’. 매번 독특한 콘셉트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마켓을 만들고 있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이색 오두막 상점부터 다양한 수공예 제품들까지 대형마트에선 찾아볼 수 없는 개성 만점 물건들이 가득하다. 친절한 미소와 팔고자하는 물건만 있다면 초보자도, 어린이도, 외국인도 이 장터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한적한 북한강 산책로는 주말만 되면 관광명소가 된다. 강변을 따라 수상한 천막이 길게 늘어서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자연 속 현대판 오일장, 경기도의 명물로 입소문 자자한 ‘양평 리버마켓’이 그 주인공이다.

농부가 1년 내내 직접 키운 농산물은 물론 건강한 먹을거리와 독특한 수공예 제품들까지 생산자가 곧 판매자라 믿고 살 수 있는 건 물론, 중간 유통과정이 없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싸다.

‘VJ 특공대’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소음의 정체도 공개한다.

층간 소음부터 길거리의 경적은 물론 공사 현장의 소리 까지 갖가지 소음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현대인들. 하지만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일명 ‘착한 소음’이 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선 마음이 편안해지는 일상 소리를 재현해 만든 콘텐츠인 ‘ASMR 영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그 인기를 증명하듯 유튜브에 ‘ASMR’을 검색하면 약 8백만 개의 영상이 나온다. 마음이 안정되고 잠이 솔솔 온다는 이 영상은 특히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카페에서 일과 공부를 하는 이른바 ‘카공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조용한 곳을 놔두고 카페를 찾는 이유 역시 ‘백색 소음’이라 불리는 ‘착한 소음’ 때문이다.

카페에서 사람들이 대화하며 웅성거리는 소리를 무의식적으로 들으면 오히려 더 집중이 잘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 실제로 서울의 한 독서실에서는 일정한 소리가 나는 백색 소음기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공부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과연 이런 ‘착한 소음’이 집중력 향상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인지, ‘VJ 특공대’ 제작진이 직접 실험에 나서본다.

무더운 여름철 입맛 되찾는 ‘보양식’도 소개한다.

옛말에 복더위를 이기는 보양식 중 보신탕은 삼품, 도미는 이품, 민어는 일품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여름 보양식으로는 민어만 한 게 없다는 것.

민어는 속살부터 껍질, 내장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어 예로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생선. 그중에 단연 으뜸으로 치는 부위는 부레. 생선의 부레는 버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민어의 부레는 다른 생선의 부레보다 크기가 크고 그 맛과 영양이 일품이다.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는 송라는 소나무의 송진을 빨아 먹고 사는 겨우살이로, 국내에서는 지리산이나 강원도 고산지대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없는 약초이다. 찾기도 얻기도 힘든 만큼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송라! 동의보감에는 몸의 열을 내리고 담을 제거한다고 나와 있을 뿐만 아니라, 불면증이나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남 나주에 사는 황종율 씨는 자신의 밭에 특별한 보양 재료를 모아 뒀다. 무려 500톤 가까이 쌓인 그것의 정체는 바로 전복 껍데기. 먼저 전복 껍데기를 화롯불에 구운 뒤, 곱게 가루를 내어 동그랗게 환으로 만들어 먹는 게 이게 바로 ‘석결명’. 석결명은 시력 개선, 백내장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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