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북촌 한옥마을, 재테크 수요 몰리며 몸값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17년06월29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6월29일 08:00

서울시 북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중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8일 오후 2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일대 북촌한옥마을 집값이 강남 아파트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한옥은 물론 새로 짓는 양옥집의 호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북촌 일대가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상권이 활성화되자 주변 주택의 집값이 오르고 있다. 최근 청와대 주변길이 24시간 개방된 것도 호재다. 

한때 서울시의 한옥보존정책에 따라 규제 아닌 규제를 받았던 북촌 일대가 새로운 인기주거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북촌 한옥마을 <사진=서울시>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북촌 한옥들은 호가가 지난해 연말 대비 20% 이상 뛰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북촌 일대 한옥 집값은 대지면적 3.3m²당 3000만~3500만원 선까지 올라섰다. 이는 강남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최근 북촌에서 거래된 대지면적 193m² 한옥은 18억5000만원으로 3.3m²당 3152만원 수준이다. 지금은 비슷한 규모의 한옥 호가가 20억원을 넘어섰다. 매물로 나와있는 방 2개짜리 49.5m² 규모 한옥은 5억2000만원으로 3.3m²당 3466만원이다.

S부동산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만 부동산을 27년 넘게 운영해왔는데 27년 전에는 3.3㎡당 매매가가 300만원을 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강남과 비슷할 정도로 치솟았다"며 "다만 단기 급등한 만큼 실제 거래는 많지 않고 문의만 몰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촌은 경복궁의 북쪽에 있는 종로구 삼청동, 가회동, 안국동, 옥인동, 계동, 체부동을 포함한 지역으로 넓이는 약 112만8372.7㎡다. 지난 1983년 제4종미관지구로 지정돼 한옥보존정책이 시작됐다. 이어 2001년 주민 의사에 따른 한옥등록제를 바탕으로 하는 북촌가꾸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0년에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며 본격적인 개발 수혜를 받고 있다.

북촌마을은 최근 2~3년 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한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공방과 같은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북촌 내 한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 하려면 2인이 최소 2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4인 가족이 독채를 빌렸을 때에는 30~4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처럼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를 끌자 북촌 집값도 함께 오르고 있는 것. 

특히 북촌에서도 한옥만 지을 수 있는 '한옥보존구역'에 있는 한옥의 몸값이 높다. 가회로 31번지에 지정된 한옥보존구역에서는 1층 이하 한옥만 지을 수 있다. 용적률(대지면적대비 건물연면적 비율)과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바닥면적)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 기준으로 각각 150%와 60%가 적용된다. 다만 이 곳은 레스토랑과 같은 상업용도로 사용할 순 없고 게스트하우스만 들어설 수 있다. 

반면 대로변과 같은 곳은 2층 이하 양옥도 지을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 및 상점도 허용된다. 이러한 곳은 전통한옥이 아닌 한옥 형태를 띤 양옥집을 많이 짓는다. 건축비용 때문이다.   

안국동 내 S부동산 관계자는 "한옥을 제대로 지으려면 3.3㎡당 건축비가 1300만원이 필요하다"며 "반면 양옥은 400만~500만원이면 지을 수 있는 만큼 한옥보존구역이 아닌 곳에서는 한옥 형태로 된 양옥을 지어 임대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임대사업자들은 임대수익을 높이기 위해 저렴한 비한옥 건축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이야기다. 

예를 들어 49.5m²규모 1층 한옥(5억원 기준)을 임대할 때 월세를 110만원 받는다면 연 수익률은 2.64%다. 대신 2층짜리 건물을 짓고 임대할 경우 수익률은 5%를 넘는다.

서울시 주택건축국 한옥조성과 관계자는 "2010년에 지구단위계획 수립한 이후 7년이 지나면서 환경도 많이 달라졌다"며 "지난해 말부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들어가 내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