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만 품은 삼성, 스마트카 이어 극장·호텔도 시너지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6:00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6:20

하만의 음향, 음성 인식 관련 기술, B2B,사업에 활용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8일 오후 1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과 협업 폭을 넓힌다. 스마트카 분야뿐 아니라 극장, 호텔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시너지를 확대한다. 삼성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빌딩 관리 시스템 등 기업간 거래(B2B) 사업에 하만의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하만의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상용화한다.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극장 전용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다. 기존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밝기와 명암비를 개선한 제품으로 스크린 오디오에 하만의 기술력을 녹인 게 특징이다. 영화 사운드가 극장 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만의 사운드 튜닝 기술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하만의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시네마 스크린 이미지 <이미지=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극장 밖으로도 협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스마트홈 기술과 하만의 오디오 기술을 결합해 호텔, 쇼핑몰, 오피스 등에 적용한다는 청사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호텔 산업 기술 박람회 2017(HITEC 2017)'에서 '링크 리치 4.0'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호텔 객실 솔루션 '링크'에 하만의 음석인식 스피커를 결합한 것이다.

링크는 삼성전자 TV와 연결돼 객실 내 조명, 온도, 커튼 등을 제어하고 호텔 직원의 객실 관리를 돕는 솔루션이다. 여기에 하만의 음성인식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더해 음성으로 이를 가능하게 했다.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사용하는 미러 디스플레이, 레스토랑 주문과 체크인 서비스에 활용하는 '갤럭시탭S3'와도 연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TV, 냉난방 공조 시스템, 디스플레이, 태블릿 PC 등 하드웨어 제품에 하만의 음성 인식 솔루션을 녹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 같은 서비스를 쇼핑몰, 오피스, 경기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4일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7'에서 "양사의 리딩 기술을 결합해 기업 환경에서 더 많은 시너지를 만들고 싶다"며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업계는 양사가 스마트카 외 영역으로 시너지를 지속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 분야뿐 아니라 하만이 보유한 음향, 음성 인식 관련 기술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실제로 하만은 하만카돈, AKG, JBL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만의 관계사인 AMX 제품도 음향과 영상, 기타 미디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미국 오피스, 호텔, 병원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자·부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에선 음성 인식 기술이 핵심 키"라며 "하만의 기술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비전 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SSIC) 사장 겸 하만 이사회 의장도 "삼성전자와 하만은 오디오,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하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주총 승인, 반독점 심사 대상국 승인 등을 거쳐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9조원대 '빅딜'로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 합병(M&A)한 것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아래 시너지그룹을 신설해 하만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