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예명으로 활동하는 스타들의 본명에 시선이 쏠린다.
배우 유아인의 본명은 엄홍식, 류수영은 어남선, 송승헌은 송승복, 최지우는 최미향, 손예진은 손언진, 가수 나르샤는 박효진, 개리는 강희건으로 알려졌다. 스타의 예명에 익숙해진 대중은 이들의 본명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스타들이 예명을 가지게 된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유아인은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아인으로 예명을 지은 이유를 말했다. 그는 "엄홍식이 연예인의 이름으로 쓰기엔 구수해서 바꿨다. 좀더 아이돌스러운 이름을 짓고 싶어 유아인으로 했다"고 밝혔다.
원빈은 김도진으로 활동하다가 1997년 KBS 2TV '프로포즈'를 하면서 이름을 원빈으로 바꿨다. 당시 소속사 대표가 이름을 정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환희 역시 소속사 관계자인 가수 이수만이 이름을 지어줬다. 그는 최근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직접 예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늘 좋은 의미만 따라오라고 환희로 지어줬다. 강타, 전진보다 낫지 않나. 나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륙의 여신' 전지현의 본명은 왕지현이다. 전지현은 1998년 '내 마음을 뺏어봐'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됐다. 당시 연출자였던 오종록PD가 전지현의 이름을 권했다 .그는 "왕(王)이라는 한자가 삿갓을 쓴 것이 멋있다"며 전(全)을 붙여 '전지현'의 이름을 쓰게했다.
배우 송지효의 이름은 천성임이다. 그가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은 당시 잘나가던 스타 송혜교와 송승헌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송지효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의 진짜 이름을 바꿨다. 최근 천성임에서 천수연으로 개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