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관례 깨고 백악관 영빈관 3박 예우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오후 2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번 미국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29일 새벽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도착 후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방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 중 한국군과 미군 등 가장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오는 30일 열린다. 두 정상은 공동 성명을 발표한 뒤 각각 언론 발표문을 통해 회담 성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9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 문 대통령은 미국 의회 하원 지도부를 만나 간담회를 한 뒤, 이어 상원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순방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과의 오찬간담회와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를 연 뒤, 이튿날 귀국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맞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에서 3박 4일간 머물도록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빈 방문(State Visit)이 아닌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임에도 2박이 아닌 3박을 머물게 한 것"이라며 "관례를 깬, 외교 의전상 의미 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