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 훼손 기업으로 '미흡' 분류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은 '최우수'
[뉴스핌=함지현 기자] 풀무원식품을 비롯한 10개사가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았다. 반면 삼성전자, SK종합화학, SK텔레콤,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등 25개사는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46차 동반성장위원회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을 비롯해 볼보그룹코리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코스트코코리아, 타타대우상용차, 한국바스프, 한국프랜지공업, 한솔테크닉스, 화신, S&T모티브 등 10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미흡은 올해 처음 도입된 등급이다. 공정거래협약 미체결, 협약이행평가 실적 미제출 등 지수 평가 취지 및 신뢰성을 훼손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최하등급으로 볼 수 있는 보통에는 오비맥주와 이랜드리테일 등 12개사가 선정됐다.
최우수 등급에는 기아자동차, 네이버, 삼성전기,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코웨이, 현대다이모스,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효성, CJ제일제당,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SK건설, SK종합화학, SK주식회사, SK텔레콤 등 25개사가 선정됐다.
이 중 삼성전자(6년 이상), SK종합화학, SK텔레콤(이상 5년 이상),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이상 4년이상), 현대다이모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전자, LG유플러스. SK주식회사(이상 3년 이상) 등 12개사는 올해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우수등급을 받은 기업은 대상, 롯데마트, 삼성물산(건설), 이마트, 현대중공업, SPC삼립 등 50개사다. 특히 SPC삼립은 지난해 보통에서 우수로 두 계단 상승했다.
양호는 남양유업, 농심, 롯데케미칼, 빙그레, 쌍용자동차, 홈플러스 등 58개사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여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와 '중소기업 체감도조사' 점수를 각각 정규분포화 후 50:50 비율로 합산한 후 4개 등급(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으로 산출한다.
평가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600위) 중 사회적 관심이 크고 지수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