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우체국,단독형실손보험 외면…'손해율 높아 판매 제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간보험사 보험료 인하 압박...우체국보험 관리 부실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6일 오후 3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최근 민간 보험사의 실손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정부가 관리하는 우체국은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실손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민간보다 더 높은 보험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당국은 민간보험사에게 보험료 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에 등록한다는 이유로 온라인전용 실손보험 개발을 압박했다. 하지만 우체국은 온라인 실손보험 상품을 만들지도 않았다. 우체국보험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여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은 사실상 단독형실손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설계사 수당과 실손보험 손해율을 연계하여, 단독형실손보험을 판매하면 설계사 수당이 낮아지게 한 것. 이에 우체국보험 설계사들은 사실상 단독형실손보험 판매를 중지했다.

또 지난 5월 19일 도수치료 등을 특약으로 뺀 신실손보험과 동일한 상품으로 개정한 이후 ‘큰병보장보험’, ‘100세 종합보장보험’, ‘하나로OK보험’ 등 건강보험에 특약형태로만 가입을 권하고 있다. 일명 ‘끼워팔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복수의 우체국보험 설계사는 ‘손해율이 높아 전산에서 가입이 막힌다’, ‘본사에서 통합상품으로만 가입해야 한다고 권한다’는 이유로 판매를 회피했다.

현재 우체국의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민간보험사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의 실손보험료(신실손보험 기준)는 ▲30세 남성 1만1730원, 여성 1만2950원 ▲40세 남성 1만5120원, 여성 1만8310원 ▲50세 남성 2만2180원, 여성 2만7900원이다.

반면 보험다모아에 등록된 손해보험사의 평균 보험료는 ▲30세 남성 1만1138원, 여성 1만2601원 ▲40세 남성 1만4275원, 여성 1만7418원 ▲50세 남성 2만945원, 여성 2만7679원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우체국보험보다 민간보험사의 보험료가 더 저렴한 것이다. 민간보험사 중 실손보험 비중은 손해보험사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금융위는 보험다모아를 추진하면서 실손보험을 무조건 등재하라고 보험사에 지시했다. 이를 위해 보험사들은 온라인전용 단독형실손보험을 속속 개발했다. 또 내년 4월까지 전 보험사가 온라인전용 상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반면 우체국은 아직 온라인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손해율을 핑계로 온라인상품을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체국보험 관계자는 “우체국도 실손보험은 표준약관에 따라 운영했다”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실손보험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따라 우체국보험의 보험료 인하도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즉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실손보험료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체국보험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우정사업본부가 관할한다. 정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며 “민간보험사보다 보험료도 높고 사실상 단독형도 판매가 안 되는 것은 형성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실손보험료 인하하겠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 강화에 따라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1조5000억원 반사이익을 챙겼다는 게 이유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