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를 개발한 열 살 소년 비숍 커리(오른쪽)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무더운 여름철, 아이를 차내에 방치했다 사망하는 상황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열 살 꼬마가 불의의 사고를 막아줄 놀라운 물건을 선보였다.
화제의 인물은 부모님과 함께 미국 텍사스에 살고 있는 열 살 소년 비숍 커리. 소년은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차량에 방치됐다 죽는 안타까운 사건을 접한 뒤 해결책을 찾아나섰다.
비숍이 개발한 오아시스 <사진=유튜브 캡처> |
비숍 커리는 차량 내부 온도가 엄청나게 올라갈 경우, 시원한 바람을 뿜어낼 장치를 고안했다. '오아시스'라고 이름을 붙인 이 물건은 소년의 손바닥에 올려놓을 만큼 크기가 작다.
오아시스는 흔히 컴퓨터에 들어가는 CPU나 그래픽카드처럼 팬을 부착한 작은 장치다. 차량 온도가 일정 수준까지 상승하면 자동으로 팬이 돌아가 당분간 사람이 버틸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오아시스는 외부에 있는 부모나 경찰에 위급상황을 알리는 기능까지 부착했다. 소년은 아버지와 상의해 만든 이 물건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양산화할 계획이다. 비숍의 놀라운 재능에 놀란 사람들은 지금까지 약 3000만원 넘는 돈을 모금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