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반짝이는 저평가주…템플턴 회장 "트위터·핏빗·크록스 사라"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1:25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1:25

"핏빗, 스마트워치 출시 기대…트위터, 3개월간 19% 점프"
"FANG 주식, 추격매수시 위험 따라…아이로봇은 매도 중"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2일 오후 3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은 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간판 주자에만 몰릴 것이 아니라 그동안 소외된 알짜 종목을 발굴하면 고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세기 최고 뮤추얼 펀드 매니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존 템플턴 톨레도 설립자 겸 회장은 지난 21일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증시에서 아직 저평가된 주식으로 ▲핏빗 ▲크록스 ▲트위터를 지목했다.

핏빗(종목코드: FIT)은 웨어러블 시장의 간판 주자다. 핏빗이 만드는 손목시계형 건강관리 웨어러블 기기는 몇 년 전만 해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내며 정보기술(IT) 업계의 미래 성장 엔진으로 각광받던 시장이었다.

그러나 샤오미와 애플이 웨어러블 시장의 강자 지위를 차지하면서 최근 핏빗은 시장 점유율이 3위로 밀려났다. 핏빗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015년 대비 19%나 줄어든 데다, 같은 기간 순익도 1억4630만달러(주당 65센트) 순손실을 내는 등 적자의 늪에 빠졌다.

이는 핏빗이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탓이 컸다. 사용자들이 운동할 때 사용하는 제품은 피트니스 밴드에서 스마트 워치 등으로 진화하고 있으나, 핏빗은 아직까지 스마트 워치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5년간 핏빗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다만 핏빗에 대해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핏빗은 올해 새로운 스마트 워치를 내놓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 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라몬 라마스 연구 매니저는 "핏빗은 50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 기반을 갖고 있다"며 "피트니스 분야에서도 입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된다면 상당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크록스(종목코드: CROX)는 구멍이 뚫린 미국식 고무신을 만드는 업체다. 재질이 고무라 마음대로 다뤄도 되는데다 물에 뜨기까지 해서 물놀이할 때 '잇' 아이템이다. 크록스는 2002년에 처음 출시된 후 현재까지 90개국에서 3억켤레 이상 팔렸다.

크록스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크록스를 여름에 신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최근 드러났다. 바로 '햇빛' 때문이다. 햇빛이 강렬한 날 크록스를 신으면 신발 모양대로 발에 태닝 자국이 남는다. 즉 크록스의 구멍을 따라서 발등에 여럿 검은 점 모양의 탄 자국이 생긴다는 뜻이다.

발 건강을 연구하는 발 전문의들도 크록스 착용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일리노이 뼈-마디 의료원의 발병 전문의 메건 리히 박사는 "크록스는 뒤꿈치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발가락에 힘이 들어간다"며 "그 결과 힘줄염과 굳은살이 생길 수 있고, 발가락 모양이 이상해지며 발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발병 스포츠 제단' 대표인 알렉스 코르 박사는 "(크록스처럼) 바닥 부분이 쉽게 접히는 신발을 신는 사람일수록 고통을 많이 느낀다"며 "족궁이나 뒤꿈치가 아프다고 병원을 찾는 사람 중 상당수가 크록스를 신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크록스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36% 넘게 빠졌다. 지난 5거래일 동안에도 3%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주가 관점에서 보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크록스 주가는 현재 7.20달러 선이다.

템플턴 회장은 "크록스 주가는 5~8달러 사이에서 반등의 여지가 높다"며 "현재까지 대형 기술주가 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크록스와 같은) 소형주가 나설 차례"라고 말했다.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16% 오른 반면,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5%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5년간 크록스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템플턴 회장은 같은 이유로 트위터(종목코드: TWTR)도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트위터는 현재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되는 주식이지만, 애플같은 대형주를 추격 매수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지금같이 트위터 주가가 떨어졌을 때가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증명하듯 트위터는 지난 3개월 동안 19.09% 상승률을 보였다. 연초대비 수익률은 9.08%였다.

반면 템플턴 회장은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으로 대표되는 미국 기술주들은 다소 고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주식은 상승 탄력이 붙어서 당분간은 더 오르겠지만 애플과 아마존은 최근 가격이 적정 가격 수준"이라며 "추격매수를 할 경우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다.

템플턴은 아울러 가정용 청소 로봇 전문업체인 아이로봇(종목코드: IRBT)을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로봇은 2013년에는 30달러를 밑돌았으나, 최근에는 100달러 위로 올라선 상태다.

그는 "아이로봇은 좋은 기업이지만,현 수준에서는 추격매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차익실현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엿다.

최근 5년간 트위터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