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카타르 항공이 미국 아메리칸 항공의 지분 10%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사진=AP/뉴시스> |
신문에 따르면 카타르 항공은 전날 종가 기준 8억8000만 달러 규모의 아메리칸 항공의 주식 1670만 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승객과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의 시가총액은 24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획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는 이달 초 카타르가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며 카타르와 국교 단절을 선언하고 자국 영공을 카타르 항공이 통과하지 못 하게 한 이후 나왔다.
카타르 정부는 테러조직 지원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아크바르 알바케르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과 국교를 단절한 4개국을 지지한 것을 비난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사회의 승인 없이 4.75% 이상의 지분을 획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에서 4.7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것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등 5명에 불과하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1분 현재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는 전날보다 0.95% 오른 48.89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