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문재인시대를 맞아 화두에 떠오른 도심재생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스마트 주거시설을 공급해야한다는 정책제안이 나왔다.
21일 건설주택업계 석박사 출신 전문가들의 연구집단인 사단법인 건설주택포럼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2층 강당에서 열리 정기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
우선 최민성 델코리얼리티그룹 대표는 '세계 주택시장의 다양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최 대표는 "도시에 젊은 근로자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 공급이라는 키워드에 문재인 정부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도시에는 최근의 스마트 기능이 도입되고 있고 저렴한 주택은 도시재생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선진 외국은 다운타운에서 살려는 도시생활 수요 증가를 일부 지역의 오래되고 진부해진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꾸며 공급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온 켄리 중국 ULI대표는 '글로벌 부산마켓 리뷰'를 주제로 공유경제 측면의 세계 주택시장 트랜드에 대해 발표했다.
켄리 대표는 "글로벌 주택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이머징마켓의 주택버블, 오피스에서 주거로의 전환, 공유경제 등이다"면서 "공공과 민간의 협력에 의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과 신흥 시장의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 강세 등도 주요 흐름"이라고 소개했다.
강동오 건주포럼회장(현대산업개발 상무)은 "시카고,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오피스가 주거용으로 변신하고 있던 흐름들이 이제는 프랑스나 영국, 호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이 12% 정도로 치솟고 이의 개선이 보이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오피스를 주거시설로 변신하는 프로그램을 살펴 우리나라도 시장의 변화를 꾀할 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상근 건주포럼 명예회장은 "새 정부의 부동산 키워드 중의 하나가 도시재생인 만큼 오늘 세미나는 도시재생에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게 하고 다양한 정책적 시사점을 주는 시의적절하고 유용한 정보교류의 장터였다"고 말했다.
건주포럼은 국내 주택건설과 관련된 주요 건설사와 정부, 지자체, 공기관, 금융기관, 대학, 연구소, 언론계 등 유관업체들의 구성원으로 모인 단체로 지난 20여 년간 다양한 활동을 해온 건설부동산부문의 대표적 단체이다.
강동오 회장을 비롯한 건설주택 포럼 회원들이 세미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설주택포럼>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