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올해 세제 개혁안 통과를 자신했다. 정부가 내놓은 세제 개혁안이 세율 인하에 중점을 뒀다고도 소개했다.
스티븐 므누신 <사진=블룸버그> |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은 "감세와 시스템 변화를 포함한 대규모 세제 개혁이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며 세제 개혁안의 통과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제 개혁을 올해 끝내기 위해 100%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것은 경제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세제가 30년이나 됐기 때문에 이를 수정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팀이 매일 회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세제 개혁안이 낮은 세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것과 함께 과세기반을 넓히고 특별 공제를 줄이면서 세법을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의 불합리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우리는 가장 높은 세율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소득에 대해 과세하고 집행 연기의 개념도 있다"고 말했다.
세제 개혁을 통해 므누신 장관은 기업들이 해외의 자금을 국내로 들여와 미국 장비와 일자리에 재투자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축소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대규모 자산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옳은 일"이라면서 "그것(자산 매입)은 특별한 시기에 했던 것이고 그것은 되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부터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비교적 이른 시일에 이 같은 자산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TV와 가진 별도의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은 초장기채 발행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수요가 어떤지 보기 위해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 번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을 원치 않으며 우리의 차입 여력에서 중요한 부분일 것인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임기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정부는 아직 옐런 의장을 재임명할지 혹은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맡을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