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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AIIB 제주총회…文대통령 참석·한중 재무장관 만남 '성공적'

기사입력 : 2017년06월18일 12:37

최종수정 : 2017년06월19일 06:45

문재인 대통령, 개회식에 깜짝 등장에 행사 격 높여
11개월만에 한-중 재무장관 양자면담 성사도 '성과'

[제주=뉴스핌 이고은 기자]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인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18일 마무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식에 '깜짝' 등장해 축사를 하며 행사의 격을 높였고, 한-중 재무장관 면담이 11개월만에 성사되며 사드 배치 이후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에 해빙의 실마리를 남겼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1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년 AIIB 연차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속가능한 인프라(Sustainable Infrastructure)'를 주제로 진리췬 AIIB 총재와 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80개 AIIB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인, 내외신 기자 등이 참석했다. 기존의 77개 회원국과 이번 총회에서 승인된 신규 회원국 아르헨티나, 통가, 마다가스카르가 함께 했다.

AIIB 총회에서는 개회식, 거버너 회의, 주최국 주관 부대행사가 열렸고, 이외에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AIIB 총재 및 회원국 수석대표(중국, 이란, 라오스, 스리랑카, 이집트, 인니, 싱가포르, 호주)들과의 양자면담을 가졌다.

기획재정부는 "특히 중국 샤오 지에 재무부장과의 양자면담은 사드 배치로 인한 양국 관계 경색 이후 11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차총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지난 16일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식에 참석해 총회의 격을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식이 열린 당일 아침 AIIB 연차총회 참석을 최종 확정지으며 '깜짝'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인프라 투자가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해야 하고 ▲국가간, 지역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사람중심 경제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역시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총회 주제인 '지속가능한 인프라(Sustainable Infrastructure)'가 새 정부 정책방향인 일자리 창출 및 포용적 성장과 연계되어 있음을 역설했다.

김 부총리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제주도 풍력발전 등 한국 사례를 중심으로 ▲경제·사회·환경의 조화, ▲정부정책과의 조화, ▲공공·민간의 조화를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위한 핵심단어로 '조화(harmony)'를 제시했다.

AIIB 거버너 회의는 의장인 김동연 부총리 주재하에 AIIB운영 관련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AIIB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첫날 열린 제1차 거버너 회의에서는 2016년 AIIB 감사보고서 및 연차보고서와 함께 아르헨티나, 마다가스카르, 통가 등 3개 신규 회원국의 AIIB 가입, 내년 6월 25~26일 인도 뭄바이에서 제3차 AIIB 연차총회 개최 확정 등 5개 안건을 승인했다.

둘째날 열린 제2차 거버너 회의에서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 민간부문 인프라 투자 활성화 방안, 정책 지원, 규제 개선 및 국가간 협력방안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번 거버너 회의가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요한 시작점임을 강조하며, 이번 회의에서 나온 거버너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AIIB가 향후 기관 운영 전략 등에 반영하도록 당부했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주최국 부대행사로 인프라 개발/투자와 관련된 포럼, 한국 설명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세션을 마련하여 국내 인프라 기업이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개도국 투자포럼에서는 인도네시아 등 개발수요가 높은 개도국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가 인프라 개발계획과 주요 인프라 사업 등을 발표하여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밤방 장관과 미얀마 건설부 우 윈 카잉 장관은 자국의 주요 인프라 개발계획과 민관협력사업 관련 정보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AIIIB 및 한국 등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4개의 주최국 세미나에서는 인프라관련 전문가들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전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세미나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인프라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방안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및 국제기구의 역할 등이었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4차 산업혁명과 인프라' 세미나 축사를 통해 미래의 인프라는 단순한 물리적 기반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토대로 기술과 정보가 융합되는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및 국제기구의 역할' 세미나 축사에서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사업(PPP) 활용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한국이 20여년간 축적한 PPP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역내 국가들과 공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거버너 회의를 통해 신임 총회 의장으로 인도 재무장관인 제이틀리 아룬(Jaitley Arun)이 선출되어 2018년 인도에서 열리는 총회를 주재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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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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