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신성장 엔진, 중국경제 DNA 바꾸는 빅데이터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17:02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16:09

민관 중앙 지방 중국 전역 빅데이터 육성 열풍
2020년까지 5개 글로벌급 빅데이터 기업 배출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3일 오후 3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빅데이터가 신흥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방대한 데이터 집적 환경이 우수한 중국에서도 관련 산업이 급속한 팽창세를 보이고 있다. 빅데이터 관련 민간 유니콘 기업이 급증하고,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공업과정보화부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빅데이터 관련 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영업수입이 1조위안을 돌파하고, 10여개의 세계적 빅데이터 대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빅데이터 응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500개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빅데이터가 미래 경제 발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3년 중국의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 하급 정부도 빅데이터 산업 육성과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가 빅데이터 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2015년부터다. 빅데이터 산업이 국가전략 산업으로 선정되자 지방 정부들도 앞다퉈 구체적인 빅데이터 산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장쑤성은 2020년 지역 빅데이터 산업 규모를 1조위안 이상으로 설정했다.

자료: 21스지징지르바오(21世紀經濟日報)

현재 중국의 빅데이터 산업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장강(長江) 삼각주, 광둥의 세 개 거점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밖에 구이저우(貴州) 등 중서부 지역도 빅데이터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 기반 구축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곳은 광저우(廣州)와 선전(深圳)이다. 전자산업과 IT 인프라가 워낙 탄탄한데다, 최근에는 이 두 곳에 국가급 수퍼컴퓨터센터가 설립됐다. 이중 광저우에 설치된 '톈허(天河)2호'는 최대 처리 능력 33.86페타플롭(1페타플롭=1초당 1000 조회)으로 세계 슈퍼 컴퓨터 순위에서 2013년 6월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텐센트, 화웨이, ZTE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대형 IT 기업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어서 민관의 힘이 결합한 빅데이터 산업 클러스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징진지 지역은 수도 베이징의 인프라와 중관촌의 장점을 활용, 빅데이터 전문가와 관련 기업 육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제가 낙후한 중서부 지역의 분발도 눈에 띈다. 구이저우(貴州), 우한(武漢)에는 각각 중국 최초와 화중 지역 최초의 빅데이터 거래소가 설립됐고, 시안도 향후 5년 내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산업의 부흥으로 관련 기업수도 기하 급수적으로 느는 추세다. 특히 설립 10년 이내 회사가치 10억달러의 미상장 유니콘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중국 신흥산업 IT 과학 산업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미래가 '전도유망'한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그리고 항저우에 집중돼있다. 2017년 '중국 빅데이터 유니콘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명단에 이름을 올린 83개 빅데이터 유니콘 기업 소재지는 11개 성에 분산돼나타났지만, 전체의 88%에 달하는 73개가 베이징을 포함한 상기 4개 도시에 집중됐다.

그중 베이징의 유니콘 기업은 44개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고, 상하이가 17개로 두번째로 많았다.

중국 전역에서 빅데이터 관련 기업의 수도 빠르게 늘고있다. 2016년 징진지 지역의 빅데이터 기업은 875개에 달했다. 350개에 불과했던 2009년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광둥성은 2018년까지 5개 정도의 빅데이터 우량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울 정도로 관련 산업이 발전해 있다. 이밖에도 100개 내외의 빅데이터 응용 서비스 및 상품 제조 우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직 베이징 등 선두 그룹 수준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중서부이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산업 발전 상황도 눈에 띈다.

구이저우는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 거래소를 설립했다. 올해 발표한 2016년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산업 보고서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닮는 등 이 부문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2016년 구이저우의 빅데이터 관련 업종의 영업수입은 1264억위안으로 2015년보다 46%가 증가했다.

빅데이터 자료의 공유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중국 정부는 빅데이터 기술을 통한 민생 개선에 주력하고 있어, 각 지방정부의 빅데이터 통합과 개방 추세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12년 하반기부터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를 시작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의 개방이 이뤄졌고, 현재까지 광저우·광둥·선전·하얼빈·창사·구이양·포산·칭다오·둥관 등 많은 도시에서도 빅데이터 개방과 공유가 진행됐다. 다만 빅데이터 공유와 개방이 동부 연안에 집중돼있어 중서부 지역으로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