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저임금 보장' 편의점,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앞장

기사입력 : 2017년06월12일 15:28

최종수정 : 2017년06월12일 15:28

CU투게더·CU새싹가게·GS25내일스토어 대표적

[뉴스핌=장봄이 기자]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첫 번째 국정 과제로 선언하면서 유통업계 움직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제도뿐만 아니라, 앞으로 추진할 모델도 최대 관심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씨유)·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일자리 창출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에 집중적이다. 전국에 편의점 점포수가 4만개에 달하는 만큼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대표적으로 'CU투게더', 'CU새싹가게' 등을 실시하고 있다. CU투게더는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발달장애인을 스태프로 채용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국 1만개 넘는 매장을 활용해 장애인의 사회·경제적 독립을 돕고 있다.

CU 시니어 스태프 제도 <사진=CU제공>

이 제도는 지난해 5월 CU인천국제공항점에서 시범 운영됐다. 이어 9월에는 서울지역으로 확대해 병원이나 대학교, 도서관 입지 점포에 총 30여 명의 발달 장애인 스태프를 채용했다. 관련 매장에는 별도 안내문을 비치해 손님들이 여유 있는 마음으로 점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시니어 스태프들은 최저임금, 4대보험 적용 등 일반 스태프들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받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CU새싹가게라는 제도를 운영한다. BGF리테일과 지역자활센터가 가맹계약을 맺고 취약계층 근무자를 선발해 실질적인 점포 운영을 맡기는 것. 현재 전국에 총 24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새싹가게는 취약계층 자립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한다"면서 "실제 점포 운영자로서 자립 교육을 받는 기회를 얻고 이 노하우로 창업을 하게 되면 새싹가게의 영업이익으로 모아진 창업 자금도 지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함께 시행하는 ‘시니어 스태프’ 제도도 노인인력 일자리 창출 가운데 하나다. 구직을 원하는 노년층이 노인인력 개발원에 지원 신청하면,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스태프로 정식 채용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약 500여명의 시니어스태프가 교육을 수료했다.

GS리테일도 시니어 인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위탁업체로부터 만 60세 이상 일자리를 원하는 이들을 추천 받아 면접을 진행하고, 직영점에서 한 달간 업무를 익힌다. 이를 통해 지난 달까지 약 80여명의 시니어가 채용됐다.

이들은 한 달 교육기간 동안 직영점에서 최저임금을 보장받으며, 교육시간은 1일 4시간으로 주 3회 업무 교육을 받는다. 이후에는 가맹점에 채용돼 4대보험 등 일반 스태프들과 동등한 처우를 보장받게 된다. 

GS25 내일스토어 1호점인 GS25시흥행복점의 오픈식에 GS25와 중앙자활센터관계자들이 참석해 커팅식을 하고있다. <사진=GS25 제공>

최근 GS리테일은 저소득층 일자리 확보에 나섰다. GS리테일은 ‘GS25 내일스토어’를 제공하고 보건복지부 지정 기관인 지역자활센터는 점포 운영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점포 오픈 비용은 본부가 부담한다. GS25는 자활사업 참여자가 근무할 수 있도록 올해 8개 점포를 추가 개점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2013년 계약직 근무자를 계약기간의 정함이 없는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면서 “또 매년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일자리 늘리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IPP형 일·학습병행제도'를 운영한다. 지금까지 10여명의 실습생이 교육을 받았다. 이는 대학·기업 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청년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활사업 등 특정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의 공익적 효과는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노인 일자리의 경우 본사에서도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1석 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