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그리즈만 불발’에 즐라탄 포기... 레알 마드리드 모라타 잡기로 급선회. <사진= AP/뉴시스> |
[EPL] 맨유 ‘그리즈만 불발’에 즐라탄 포기... 레알 마드리드 모라타 잡기로 급선회
[뉴스핌=김용석 기자] 맨유가 최전방 스트라이커 즐라탄과의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의 이같은 결정은 즐라탄(35)이 유로파리그에서 다친 무릎 부상으로 2018년 초반까지 경기를 뛸수 없는 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그리즈만 영입이 무산된 결과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든 맨유는 당장 뛸수 있는 믿을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해 어쩔수 없는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즐라탄의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맨유와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내비쳤다. 라이올라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결정에 대해 “맨유 말고도 즐라탄을 원하는 팀은 많다. 2년은 더 뛸수 있고 당연히 유럽에서 뛸 것이다. 100% 장담한다”고 큰소리를 쳤다.
당초 맨유는 즐라탄이 부상당하기 전에 연장계약을 제시할 계획이었다. 당시 맨유는 1년 연장을 제안했고 즐라탄측은 2년 연장 방안을 놓고 협상중이었다. 또한 즐라탄이 부상중이었을 때에도 맨유는 계약 연장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즐라탄의 어정쩡한 반응으로 계약은 성사 되지 않았다. 또한 아클레티코 마드리드의 그리즈만 영입이 성사되었다면 즐라탄을 상징적 존재로써 팀에 남겨둘 여지가 있었지만 이마져 FIFA의 이적금지에 묶여 포기해야 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공백이 생긴 맨유는 알바로 모라타 영입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 됐다. 무리뉴 맨유 감독이 공들인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받은 이적금지 징계로 라리가 잔류를 선언했다. 그리즈만은 “팀이 새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팀을 떠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이 때문에 무리뉴는 에버튼의 골잡이 루카쿠 영입을 타진했다. 그러나 그는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 보다는 첼시 복귀를 선호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맨유는 에버튼이 원하는 웨인 루니를 얹어주고 루카쿠의 영입을 성사시킬 계획까지 있었으나 에버튼은 루니의 높은 주급에 난색을 표하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루니가 맨유에서 받는 주급은 20만파운드(약 2억900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모라타에 대한 이적료로 맨유는 6000만유로(754억원)로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원한 금액은 9000만유로(1131억원)로 전해졌다. 이 금액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모라타에게 책정한 금액 보다 2배 가까운 액수이다. 그러나 딱히 대안이 없는 맨유는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현지매체의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