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여직원 성희롱 문제 등으로 직원 20여명을 해고했다.
<사진=블룸버그> |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법무법인 퍼킨스 코이에 사내 문화를 조사해달라고 의뢰한 결과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
퍼킨스 코이는 우버에서 제기된 성희롱과 차별 문제 등 215건의 인사관리부서(HR) 문제를 조사했다. 이번에 해고된 20여명은 그 중 일부로, 간부 급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95건 중 100건은 근거가 없거나 일방적 주장이어서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57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우버의 전 엔지니어였던 수전 파울러는 지난 2월 직장 상사가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인사관리부서에 알렸으나, 회사가 자신의 주장을 무시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우버의 다른 부서에서도 사임하는 직원이 대거 늘어나자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는 에릭 홀더 전 미국 법무장관에게 사내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요청했으며, 퍼킨스 코이에도 별도 조사를 의뢰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퍼킨스 코이의 보비 윌슨 변호사는 우버 내 1만2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서를 전달했다. 해고 조치를 받은 인원 외에 31명은 상담 혹은 훈련 과정에 있으며, 7명은 회사에서 문서로 된 경고장을 받았다.
한편 홀더 전 장관의 보고서도 우버 이사회에 전달됐으나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우버는 다음주 공개되는 보고서 내용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