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피맛길, 종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의 72시간을 전한다. <사진=K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4일 밤 10시40분 ‘피마길에서 만난 뜨거운 인생-종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 72시간’ 편을 방송한다.
이날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한 종로구 한옥 마을 속 뜨거운 일상이 펼쳐지는 갈매기 골목의 72시간을 전한다.
◆낡고 오래된 골목의 정취 ‘종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
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 인근 돈화문로 11가에 위치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은 현재 10여개가 넘는 갈매기살 전문 가게가 성업 중이다. 종로일대의 잇따른 개발로 옛 모습을 찾기 힘든 지금 과거 피마길 이었던 이곳은 오래된 것의 가치와 추억을 간직한 채 골목을 찾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갈비뼈 안쪽의 가슴뼈 끝에서 허리뼈까지의 부위를 일컫는 갈매기살은 부위의 특성상 양념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로 인해 상인들은 저마다 차별화 된 김치 맛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노력한다.
그 중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바로 ‘갓김치’다. 갈매기살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갓김치는 골목의 어느 식당을 가도 만날 수 있는 가게들만의 필승카드이다.
‘다큐멘터리 3일’에서 종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의 정, 추억, 사람사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진=KBS> |
◆맛, 정, 추억도 함께 하는 골목 안 사람들
종로 3가역 부근의 귀금속 관련 직장인들이 방문하던 과거와 달리 입소문을 타면서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종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로 골목은 장사진을 이루며 밤늦게까지 활기를 띄고 추억의 장소를 찾은 사람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옛 이야기에 젖어든다.
골목만큼이나 오랜 전통을 지닌 가게들로 단골손님의 비중이 큰 갈매기살 골목. 같은 업종끼리 모여 있어 경쟁 또한 치열할 것 같은 골목 안에서도 상인들은 서로를 도우며 상생하려 노력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손님들은 모두가 잘돼야 골목이 산다고 이야기하는 상인들에게서 맛과 더불어 훈훈한 정까지 느낀다. 서로를 배려하며 골목을 지키는 그들이야 말로 이곳의 숨은 매력이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