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전자·서면투표제 도입 제약사 14곳…집중투표제는 0곳

기사입력 : 2017년06월01일 14:18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14:18

1998년 도입 집중투표제.."적용 안한다" 정관 개정
전자투표제 도입 10대 제약사는 녹십자·광동제약 뿐
전자투표제, 한번 시행하고 안할 수 있어…코오롱생명과학 대표적

[뉴스핌=박미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제민주화' 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다중대표소송제, 집중·전자·서면투표제 도입 등 소수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상법 개정'을 공약했다. 최근에는 소수주주 권익 보호에 앞장서온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내세워 경제민주화 실현 의지를 드러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매출 1000억원 이상인 상장 제약사 47곳 중 집중투표제는 단 1곳도 도입하지 않았다. 집중투표제는 기업이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에게 선임할 이사 수 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 때 주주는 본인이 원하는 특정후보에 표를 몰아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사 3명을 뽑을 예정인 기업이 집중투표제를 시행할 경우 지분 1%를 보유한 주주의 의결권은 총 3%가 된다. 이 주주가 특정후보를 강력히 밀기 원하면, 그 후보에게 3%의 의결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 3명의 후보에게 1%씩의 의결권만 행사할 수 있는 현행 투표방식과 다르다.

집중투표제는 1998년 상법 개정을 통해 일찌감치 도입됐다. 다만 회사가 원하지 않으면 정관을 개정해 "집중투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하도록 했다. 이에 많은 회사들 정관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상당수 오너일가 체제인 오너일가 제약업계도 마찬가지였다.   

광동제약 본사와 녹십자 목암타운 전경<사진=광동제약, 녹십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제약사는 제법 있다. 47곳 중 10곳이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10대 제약사 중에서는 녹십자, 광동제약 2곳만 전자투표제를 시행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전자적인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소수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용이하게 해 지배주주를 견제하도록 하고자 2009년 상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하지만 이 역시 채택 여부를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선택권을 줬다.

전자투표제는 영진약품·테라젠이텍스·씨티씨바이오·국제약품이 2015년 초부터 실시해 10개사 중 가장 빨랐다. 당시 이들과 함께 선봉장에 섰던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당시 상근감사 선임 안건의 의결 정족 수가 미달될 수 있어서 도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총에서는 하나금융지주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이우공씨가 감사로 선임됐다.

씨케이에이치는 2016년부터, 녹십자·광동제약·종근당바이오·이연제약·대한약품·삼천당제약은 2017년에 전자투표제를 시행했다. 특히 종근당바이오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종근당과 달리, 전자투표제 도입 제약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역시 상근감사 선임을 위한 의결권이 필요해서 시행했던 것이다. 감사로는 안동명 전 KDB생명보험 총괄부사장이 선임됐다. 다만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바이오가 전자투표제를 계속 시행할지, 안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또 서면투표제는 한독·에스티팜·유나이티드제약·부광약품·씨티씨바이오·테라젠이텍스 등 6곳이 시행 중이다. 서면투표제는 전자투표제와 의결권 행사 방식이 '서면'이라는 점에서만 차이가 있다. 이중 씨티씨바이오·테라젠이텍스는 서면, 전자투표제를 모두 도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