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사진) “음주 운전 아닌 허리통증 처방약에 취했다”... 알코올 성분도 미검출. 사진 오른쪽은 경찰에 체포됐을떄의 우즈의 머그샷. |
타이거 우즈 “음주 운전 아닌 허리통증 처방약에 취했다”... 알코올 성분도 미검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음주운전 소동’이 약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등 해외 매체는 음주 운전 혐의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난 타이거 우즈에게서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현지 매체는 우즈의 저택 주변 “플로리다 주피터 도로에 세워진 우즈의 차를 발견했을 때 그는 바퀴 옆에서 잠들어 있었다. 이후 호흡 검사에서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우즈가 자신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의 엔진과 시동을 켜 놓은 상태서 그가 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서 자는 것을 보고 ‘음주운전’이라고 단정,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우즈의 행동이 느렸으며 말도 어눌했다. 또한 여러가지 음주 운전자 테스트를 힘들어했으며 자신의 목적지에 대해서도 횡설수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대해 타이거 우즈는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 허리 통증을 치유하기 위해 복용한 처방약과 여러 약을 함께 복용했더니 너무 강해 취했다. 약의 영향력에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는 연이은 부상으로 현재 시즌 아웃된 상태다. 세 차례 허리 수술(2014년 4월과 2015년 9월, 10월)로 인해 허리 디스크가 심해져 허리 통증 및 다리 통증을 일으켜 허리 전문 병원에서 네 번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세계 랭킹은 788위다.
우즈의 음주운전 사건 재판은 6월 5일 팜비치카운티 법원에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