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축구 시도하다 되레 당한 한국, 포르투갈에 1대3패... 8강 탈락 ‘샤다스 멀티골’(2017 FIFA U-20 월드컵 16강전). <사진= 뉴시스> |
공격축구 시도하다 되레 당한 한국, 포르투갈에 1대3패... 8강 탈락 ‘샤다스 멀티골’(2017 FIFA U-20 월드컵 16강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이 38년 무승 벽을 또 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서 1-3으로 패해 8강이 좌절됐다.
A조 2위(2승 1패)로 16강에 오른 한국 U-20대표팀은 38년만의 포르투갈전 승리를 다짐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구사, 조영욱과 하승운을 투톱으로 내세웠지만 이승우와 백승호가 공격에 가담, 사실상 4명의 선수가 포르투갈의 문전을 노리며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듀오’와 국내파의 호흡은 그리 좋지 않았고 수비수들은 굼떴다. 반면 포르투갈은 효율적이고 빠른 축구로 단단한 수비 축구를 구사하며 한국의 틈새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 10분만에 샤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전반 27분 코스타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포르투갈 공격수들에게 한국 수비수들이 적극적인 방어 없이 내준 골이었다. 수비 허점과 집중력 부족으로 전반전을 마친 0-2로 마친 한국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 8분 한국은 선제골 빌미를 준 이유현을 빼고 우찬양을 투입한데 이어 하승운 대신 이상헌을 투입, 4-2-3-1로 변화를 꾀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14분 볼 경합중 후벤 디아스가 이승우에게 파울을 범해 골대 중앙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백승호가 직접 슈팅을 차냈으나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이어 후반 19분 이상헌의 프리킥 슈팅도 골대 위쪽 그물에 맞고 나갔다.
이후 후반 24분 한국은 역습상황에서 다시 샤다스에게 멀티골을 내줬다. 샤다스는 한국 수비수들을 연이어 제친 후 멀티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상헌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후반 36분 이상헌은 우찬양이 왼쪽에서 건네 준 볼을 오른발 슈팅,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한국은 이승우 등이 분전했으나 잠그기에 나선 포르투갈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