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김준 SK이노 사장 "빠른 시일 내 기업가치 30조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30일 15:28

최종수정 : 2017년05월30일 15:28

딥 체인지 통해 성장...전기차 배터리, 화학 사업 체질개선 핵심
고부가 화학 제품 늘려 비정유사업 70% 확대

[뉴스핌=방글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현재 16조원의 기업가치를 빠른 시일 내 30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 사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딥 체인지를 통해 기업가치 30조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 체인지의 방법으로 현재 50% 수준인 비정유사업을 70%까지 늘리겠다고 선언이 골자다. 비정유사업 중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와 화학 사업이 체질개선의 아이템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사장을 비롯해,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연습게임 끝났다…'전쟁' 시작

SK이노베이션은 우선 배터리 사업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달성'의 목표를 설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25기가와트아워(GWh)에서 2020년 110GWh로, 2025년 350~1000GWh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1.1GWh 수준이던 수주를 2020년 1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번 충전으로 500Km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2018년까지, 700Km까지 갈 수 있는 배터리는 2020년 초까지 개발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조심성있게 진행해왔지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가시화 된 만큼 제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SK이노베이션이 아낌없이 투자했던 것 중 하나가 기술”이라며 “기술 부분에서는 세계 탑 수준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과점체제로의 재편에 베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과 SK이노베이션 성장 목표. <사진=SK이노베이션>

▲포장재·자동차 중심 고부가 화학제품 '집중'

화학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포장재와 자동차용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고부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다우케미칼의 EAA(에틸렌-아크릴산) 사업을 인수, 고부가 화학제품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 상태다. 포장재의 한 분야로 기술은 물론 시장까지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42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오는 8월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국내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제한적인 성장에서 탈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중국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향후 글로벌 화학사업의 60%를 이끌고 갈 곳이 중국”이라며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 설비도 늘려 제2의 SK종합화학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사업, 글로벌 넘버원 ‘굳히기’

정유사업에 있어서도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석유와 윤활유 및 석유개발 사업에 있어서도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석유사업은 동북아-동남아-중동을 연결하는 3동(東) 시장에서 생산-마케팅-트레이딩 연계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동북아에서는 원유 공동 조달 및 반제품 교환 등 수급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찾고, 북미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윤활유사업은 고급 윤활유의 핵심 원료 시장에서의 글로벌 1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

김 사장은 “그룹 III 기유는 연평균 4%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데, 그룹 III 기유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건 SK윤활유밖에 없다”며 “추가 수익을 향유할 기회가 왔다고 판단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III 기유의 진입 장벽이 높아 후발주자가 SK윤활유 시장을 침범하는 것도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개발사업(E&P)의 경우 전통자원은 베트남, 중국을 중심으로, 비전통자원은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기회를 모색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현지에서 셰일 자원을 생산 중이며 올초에는 석유개발사업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6월 초 미국 출장을 계획 중이다. 미국의 자원개발사업자들과 지역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한다.

또, 베트남에 대해서는 현재 원유 탐사에만 참여 중인 사업을 생산 개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