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맡으며 해양수산부 업무에 높은 이해력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해양수산부는 청와대가 김영춘 의원을 장관후보자로 지명하자 반기는 분위기다.
해수부 관계자는 30일 “김영춘 장관 후보자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해수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위원장 시절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공무원 사이에서도 합리적인 면모를 보였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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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
특히 세월호 마무리와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업의 재건, 연근해 수산업 발전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첩첩산중으로 쌓인 해수부로서는 김 장관이 지도력을 발휘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 후보자가 해수부 업무에 상당한 이해력을 가진 대목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의 지역구는 부산 진구갑이다. 이 지역은 수산해운업체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고, 김 후보자도 국회의원으로 이들 지역업체와 관계를 이어가면서 한국 해양수산업이 헤쳐나가야 할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지난 2월 ‘바닷모래 채취중단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서 노축식품해양 수산위 위원장으로서 만장일치로 이끌어 냈고, 출어경비 지원을 위한 수산업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아울러 해양사법을 처리하는 해사법원 설립법을 발의하는 등 김 후보자는 항만도시 출신답게 해운항만수산업 전반을 꿰뚫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수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정권 초반에는 각 부처에 ‘힘있는 장관’이 와서 이끌어주면 부처 공무원들도 힘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김 후보자는 정부 내 영향력뿐 아니라 해수부 업무에도 정통하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