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아제강, 판재사업부 분할…컬러강판 '승부수'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16:22

최종수정 : 2017년05월26일 16:22

업종 전문화 통해 경쟁력 확보
슬림한 조직으로 의사 결정 속도낸다

[뉴스핌=방글 기자] 세아제강이 판재사업부를 분할, 컬러강판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업종 전문화를 통해 컬러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사진=세아제강>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판재사업부를 분할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재사업부는 컬러강판과 도금강판을 주력으로 한다.

컬러강판은 TV‧세탁기 등 백색가전이나 건축 내외장재로 쓰이는 철강제품이다. 세아제강은 지난 1997년 컬러강판 생산에 돌입했다. 컬러강판 시장 1위인 동국제강 보다 30년 늦은 셈이다.

그래서인지 시장 점유율도 아직 높지 않다. 컬러강판 시장은 동국제강이 연간 75만t을 생산해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동부제철(40만~45만t)과 포스코강판(35만t)이 뒤를 잇는다. 세아제강은 20만~25만t을 생산, 동종업계 4위 수준이다.

동국제강과 포스코강판은 이미 컬러강판에 추가 투자까지 마쳤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2월 연산 10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75만t으로 확대했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2월 연산 6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을 위해 390억원을 투자했다.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변하고 있는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발맞춰 세아제강도 '사업부 분할' 카드를 꺼냈다. 컬러강판은 강관과 달리 제품 트렌드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변화한다. 판재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의사 결정을 빠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장 ▲제품 ▲고객 등 보다 다양한 측면을 면밀히 연구해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도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과 경영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규 판재사업본부장은 “강관은 세아가 오래해왔지만 판재사업은 역사가 짧다”며 “사업을 독립시켜서 의사 결정을 빠르게 하고,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료 구매 등은 모회사인 세아제강과 협업해 원가 경쟁력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아제강 판재사업부문은 오는 7월 1일, 분할신설법인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 Corporation)’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