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탈리아서 판매 1위…글로벌 1위 도약 '박차'
[뉴스핌=정탁윤 기자] 치과용 X-레이 등 영상진단장비 업체인 바텍이 하반기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로 글로벌 1등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는 현재 세계 치과용 영상 진단장비 시장에서 독일 업체에 이어 3위권이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는 등 글로벌기업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텍은 국내 덴탈 이미징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80% 달하는 글로벌 강소 기업. 2006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383억원, 영업이익은 453억원 규모다.
바텍 관계자는 23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하반기 '팍스-i 인사이트' 등 혁신적인 제품들이 글로벌 국가들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판매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나 중국 등 엔트리 시장에서도 잘 되고 있고 유럽에서도 판매 1위를 하는 국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바텍은 특히 유럽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고 오래전부터 경쟁이 치열하던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015년까지 이탈리아 덴탈 시장에는 2D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바텍은 3D 제품을 내세워 이탈리아 시장을 2D에서 3D로 전환해나가며 시장을 성숙시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바텍의 치과용 영상 진단장비 <사진=바텍> |
회사 관계자는 "고감도 센서 혁신과 영상 재구성 알고리즘 혁신을 기반으로 한 번 촬영으로 2D와 3D 동시 획득이 가능한 팍스-i3D 스마트 제품 출시후 이탈리아내 3D 제품판매량이 5배 가량 증가했다"며 "이탈리아 덴탈 시장 구조에 맞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앞서 바텍은 지난 3월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덴탈 전문 전시회에서 전략 상품인 '팍스-i 인사이트'를 선보이며, '2.5D'라는 혁신기술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mm 간격으로 슬라이스된 파노라마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기존 2D 파노라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구강스캐너 및 덴탈용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또 동물용 CT를 출시하는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