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아베,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중과 양자회담도 검토"
[뉴스핌=이영태 기자] 일본 정부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7월 도쿄(東京)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외무성 고위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한미일 정상회담은 일본이 지난해 자국에서 개최하려다 연기됐다. 실현되면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중국에서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7월 7~8일 이틀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문 대통령 및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로 개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중일 정상회담은 G20 정상회의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G20 정상회의 이전에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8월에는 일본의 종전기념일(8월15일)이 있는 것 등을 감안할 때 "8월은 (일본과) 한국, 중국은 미묘한 시기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이 오는 6월 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할 계획인 점 등을 고려해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 조율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중국 정부도 올해 중일 국교 정상화 45주년을 맞아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진행하려는 분위기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