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년여 공들인 부천 신세계 사업 결국 연기

기사입력 : 2017년05월22일 10:10

최종수정 : 2017년05월22일 10:24

신세계, 부천시에 일정 연기 공식 요청

[뉴스핌=이에라 기자] 신세계그룹이 2년여간 공들여 추진해 온 부천 신세계백화점 사업이 결국 연기됐다. 신세계의 사업 축소 결정 이후에도 주변 지자체와 정치권 등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무리한 사업 강행 보다는 상생방안 등의 합의점 도출을 먼저 찾기로 결정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신세계는 부천시에 '사업 추진 이행 계획서'를 직접 전달하고 사업 일정 연기 검토를 요청했다.

이번 계획서에는 이해 관계자들과 상생 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 실질적인 상생산을 준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신세계가 추진하는 사업인 '백화점'의 직접 고용 5000여명 등 총 1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안도 담겼다.

부천 사업은 신세계가 2년여간 공을 들여온 사업이다. 하지만 부지 계약만 4차례 연기 되는 등 사업 초기 단계가 순탄치 못한 과정을 겪어왔다.

신세계는 2015년 9월 부천의 상동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민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부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당시 김만수 부천 시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타나 영상문화단지 개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초 신세계는 문화단지 내 백화점은 물론 창고형 마트 등이 포함된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를 신규 출점 계획이 목표였다.

하지만 골목상권의 생존권 위기를 주장한 인천 계양구등의 중소상인들의 반발이 극심해졌고, 신세계는 기존 계획에서 한발 물러서 사업을 축소소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와 쇼핑몰, 호텔을 제외하면서 사업 부지 면적도 기존 7만6034㎡에서 3만7374㎡로 절반 정도로 확 줄였다.

신세계의 사업 축소 노력에도 인천 부평 등 시민사회상인단체들의 반대가 계속됐고, 정치권 까지 부천시에 사업 철회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乙을 지키는 위원회)'는 '김만수 부천시장은 중소상인 생존권 위협하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김만수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부천시는 인근 전통시장 요구를 받아들여 이마트할인매장을 제외하고 사업부지 면적도 절반으로 축소한바 있다. 그럼에도 인천에선 사업자체를 하지말라는 식이다"며 "현재 인천시에 추진중인 백화점도 아니고 대형복합쇼핑몰이 청라 송도 등지에 5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것도 다 반대해서 백지화시킬 건지 지켜봐야겠다"고 게시했다.

이어 "부천시는 20여년 방치된 상태인 상동영상단지를 마냥 신세계만 기다리고 지금처럼 둘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개발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부천시청 관계자는 "신세계로부터 받은 사업추진 이행 계획서를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이번주 또는 다음주,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회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