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컨디션 최고” 김지현 “작년에 놓친 우승 잡겠다” 김지영 “파5홀 많아 유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사진= KLPGA> |
[뉴스핌=김용석 기자] 박인비, 김지현, 김지영 등이 매치플레이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7일부터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격한다.
LPGA투어 18승, 일본투어 4승, 유럽투어 3승 등 각 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국내무대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를 위해 박인비는 열흘 전 귀국, 이 대회를 준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제패하고 지난해 리우 올림픽 금메달 등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이다.
대진표가 확정된 후 박인비는 “컨디션은 좋다. 내 게임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안송이, 이선화와는 함께 쳐 본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만 양채린과는 함께 플레이한 적이 없어 플레이 스타일을 몰라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매치 플레이는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기존 녹다운 방식에서 조별 리그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각조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로 올라간다. 조별 리그전에서는 승리 1점, 무승부 0.5점, 패배 0점이 부여된다.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 동점자가 발생할 때는 서든데스를 실시한다.
지난해에 박성현(24·KEB하나은행)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은 김보경(31·요진건설)을 비롯해 정슬기(22·PNS), 전종선(23·올포유)과 같은 조가 됐다. 김지현은 “김보경 프로가 항상 꾸준하게 잘 치기 때문에 힘든 상대가 될 것 같지만 작년에 놓친 우승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2년 차 김지영은 박지영(21·CJ오쇼핑), 허윤경(27·SBI저축은행), 김보령(22·카카오게임즈)과 맞붙는다.
김지영은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허윤경 프로가 노련함을 앞세워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코스가 나에게 맞는 코스라고 생각하고, 투온이 가능한 파5홀도 많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만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대진표.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