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북한 연관 가능성…NSA 해킹툴 재사용"

기사입력 : 2017년05월16일 10:02

최종수정 : 2017년05월16일 10:02

워너크라이 초기 코드, 북한 해킹조직에도 등장

[뉴스핌= 이홍규 기자] 150개국의 30만여대 컴퓨터를 감염시킨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사이버 공격이 북한과 연관됐을 수 있다는 기술적 증거들이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리서치업체 시만텍과 카스퍼스키 랩은 워너크라이 소프트웨어 초기 버전의 일부 코드들이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사용한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다고 밝혔다.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이 운영하는 해킹 조직으로 판명됐다.

이에 카스퍼스키랩의 커트 바움가트너는 "워너크라이의 근원과 관련해 우리가 현재까지 본 단서 중에 최고의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이 두 업체는 북한이 연루됐다고 단정짓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 두 회사는 코드의 추가 연구 필요성과 더불어 다른 곳에도 분석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커들은 코드를 재사용하므로, 복사된 코드 라인(지시어)만으로 범인을 색출하기 어렵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과 유럽 보안 당국자들은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용의자로 북한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시간당 9000여대의 컴퓨터가 감염되면서 정점을 이뤘던 감연 건수는 현재 크게 떨어진 상태다. 미국 동부 해안에서는 이날 오후 새로 감염된 기기 수가 수백 대 정도로 떨어졌고, 이 숫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일부 보안회사들에 따르면 라자루스 해커들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10만달러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해커들은 북한의 금융적 편취를 위해 조직된 단체다.

이번 공격의 해킹 그룹이 2급 기밀(second classified)로 분류된 사이버 무기를 미국 정보원들로부터 훔쳐 재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범죄자들이 사이버 공격이 지구촌을 강타한 후 '다크웹(일반적인 검색 엔진으로는 찾을 수 없어, 주로 불법적인 정보가 거래되는 심층 웹)'이라 불리는 곳에서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보국(NSA)에 의해 개발된 해킹툴(EsteemAudit)이 채택됐고 현재 이 해킹툴은 범죄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