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왓포드전서 울고 웃은 첼시 존 테리 “콘테처럼 되겠다” ... 1년4개월만의 골로 은퇴 자축. <사진= 첼시> |
[EPL] 왓포드전서 울고 웃은 첼시 존 테리 “콘테처럼 되겠다” ... 1년4개월만의 골로 은퇴 자축
[뉴스핌=김용석 기자] 존 테리가 울고 웃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4-3으로 승리, 5연승을 질주해 승점 90점 고지를 밟았다.
이날 첼시의 주장 존 테리(36)는 선제골을 넣었으나 곧바로 자신의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존 테리는 전반 22분 골을 넣어 2016년 1월 이후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어 감격적인 순간을 맛보았다. 더구나 존 테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기에 팬과 그의 감동이 컸다. 존 테리는 감정이 울컥해 울먹이기 직전까지 갔고 팬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화답했다. 첼시의 올시즌 100번째.
그러나 그 감동은 2분 밖에 가지 않았다. 흥분이 가시지 않은 존 테리는 골문앞에서 어시스트를 왓포드 공격수 카프에게 연결해 원치 않는 도움을 기록했다. 왓포드는 테리 덕분에 2017년 1월 이후 원정경기 첫 번째 골을 넣으며 이날 2골을 추가했다.
이후 첼시는 전반 36분 아스필리쿠에타, 후반 4분 바츄아이, 후반 43분 파브레가스가 골을 넣었고 왓포드는 전반 24분 카푸, 후반 6분 얀 마트, 후반 29분 오카카가 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후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 존 테리는 경기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콘테 첼시 감독은 정말 뛰어나다. 그의 뒤를 따르고 싶다. 나를 팀에서 제외할 때도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런 감독은 만나본 적이 없다. 콘테의 정직과 소통 능력은 바로 선수들이 원하는 바다. 내게는 훌륭한 모범이 되었고 앞으로 그런 감독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존 테리는 “주말 선덜랜드전이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