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40년 만에 나타난 엄마와 한국으로 돌아온 아담 크랩서, 신성혁 씨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15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학대 끝에 불우한 인생을 살다 한국으로 추방되는 신성혁 씨의 사연을 공개한다.
■ 피할 수 없는 운명, 강제추방
입양인 아담 크랩서. 그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알려지고 방송국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아담이 그토록 찾고 싶었던 어머니였다. 오랜 재판 끝에 결국 한국으로 추방되어 돌아온 아담. 이번 주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아담이 한국으로 추방된 이후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 40년 만에 만난 어머니
2016년 10월, 기나긴 재판 끝에 아담에게 한국으로의 추방 명령이 떨어진다. 한국에 도착한 아담이 가장 먼저 간 곳은 어머니의 집. 40년 만에 마주한 어머니와 아들은 목 놓아 울었다.
어머니는 “내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어"라며 죄스러워했고, 아들은 “이해해요, 슬퍼하지 마세요"라면서 40년 만에 만난 어머니를 위로했다.
■ 나의 이름은 신성혁, 그리고 또 다른 삶의 시작
엄마를 만난 기쁨도 잠시, 이제는 입양 가기 전에 어머니가 지어줬던 이름인 ‘신성혁’으로 살아야 한다.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증도 발급받고, 한국어 공부도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게 낯선 한국에서 살아갈 일이 막막하기만 하다. 임시 숙소를 전전하며 일자리도 구해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한국에서 시작될 아담, 신성혁의 새로운 인생과 다시 만난 母子가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 15일 밤 11시 10분,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아담의 한국 정착기가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