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R&D 강화' 유한양행, 제약벤처에 3년간 900억 투자

기사입력 : 2017년05월12일 14:26

최종수정 : 2017년05월12일 14:26

이정희 대표 취임 후 투자 활발…일부 성과도 가시화
연구개발비도 증액 계획…올해 목표액만 1000억원

[뉴스핌=박미리 기자] 유한양행이 파이프라인 강화,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이미 임상 돌입, 기술 수출 등 벤처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정희 사장이 대표로 취임한 2015년 3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12곳에 총 886억원을 투자했다. 연도별 투자회사는 2015년 4곳(투자액 470억원), 2016년 6곳(376억원), 2017년 2곳(40억 원)이다.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다.

유한양행은 그간 몸집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가 인색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조3120억원으로 업계 1위였지만,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6.5%(연구개발비 865억 원)로 상위 제약사 5곳 중 가장 낮다. 상품(다국적 제약사의 제품 판매) 의존도가 높은 매출구조가 이유로 지적됐다.

하지만 유한양행 측은 국내 바이오 벤처 투자 방식으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에 대한 투자액은 연구개발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제약시장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선호되는 추세"라며 "한정된 재원에서 효율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지분 투자한 제넥신과는 자체 신약후보물질과 이 회사의 체내지속형 기술을 결합한 바이오 신약 YH25724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YH25724는 비알콜성지방간을 1차 적응증으로 연구 중이다. 유한양행은 향후 YH25724의 적응증이 당뇨와 비만으로 확장되길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본사 사옥 <사진출처=유한양행 홈페이지>

성과는 일부 가시화됐다. 파기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중국 제약사 뤄신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YH25448)를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 수출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한 물질이다. 현재 유한양행은 YH25448의 임상시험 성과가 연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후 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유한양행이 미국 소렌토와 합작해 설립한 이뮨온시아도 올해 본격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에 돌입한다. 연내 이뮨온시아가 개발하는 PDL-1 기반의 면역항암제 도입이 목표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벤처 투자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취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자체적인 연구개발도 병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규모가 1000억원"이라며 "이정희 대표 취임 후 계속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유한양행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7%다.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이란? 기0하면서 새로운 상품, 기술 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히 연구개발 부담을 낮추려는 제약사와 기술은 있으나 자본, 노하우가 없는 벤처기업 간 활발히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