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그간 사드 여파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하락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본격적인 가치 회복 구간에 들어섰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12일 "연초까지 사드 보복 우려로 주당순이익(EPS)과 밸류에이션이 꾸준히 하향했다면 올해는 중국을 제외한 일본/동남아/북미 등으로 활동을 확대하면서 EPS가 상향되고, 사드 보복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도 동반 상승하는 구간"이라며 “중국 없이도 빅뱅/아이콘/위너의 일본 투어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플렉스도 설립하면서 다시 재개될 중국 시장도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069억원(전년 대비 47% 상승), 148억원(전년 대비 56 상승)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빅뱅의 일본 돔 투어 78만명, 팬미팅 7만명 등 85만명, 아이콘 17만명이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일본 로열티로 49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로열티 매출의 약 65% 수준"이라며 "다만 순이익은 60억원(-7%)으로 부진했는데 로열티 매출이 너무 높아 외국인납부세액을 완전히 다 받지 못한 영향(1분기 법인세율 56%)"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7억원(전년 대비 45% 감소)으로 부진하지만 3분기에는 4월 대성 (16만명) 및 5~6월 아이콘 돔 투어(8만명), 그리고 지드래곤의 북미/호주 솔로 투어(15만명)가 실적에 반영된다"며 "4분기에는 8~9월 지드래곤의(20만명) 및 7~8월 태양의 돔 투어(16만명)이 반영될 것이며 아이콘의 하반기 아레나 투어도 예상되고 위너의 팬미팅도 4회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