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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 개성공단 기업 "시설물 점검 위한 방북 허가만이라도…"

기사입력 : 2017년05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5월11일 07:19

신한용 회장 "실질적 피해 보상과 공단 재가동 위한 노력 필요"

[뉴스핌=한태희 기자] "개성공단에 기계와 설비, 원부자재를 놓고 왔다. 새 정부는 시설물 점검을 위한 방북 허가를 내줘야 한다. 조만간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 기업은 124곳. 이 기업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중단 결정에 기계와 원·부자재를 챙길 시간도 없이 개성공단을 나왔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공장과 설비를 포함해 고정 자산은 5688억원, 원부자재를 포함한 재고자산은 2464억원이 개성공단에 남아있다. 공단 재가동을 위한 사전 단계로 설비와 원부자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는 게 기업들의 요청이다.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해 철수작업이 시작된 지난해 2월 11일 입경한 개성공단 화물차들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를 건너 남측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또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요청했다. 정부가 남북 경협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기업들이 입은 피해의 30%도 안 되는 수준이라는 것. 자산 손실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영업활동 중단으로 입은 피해가 1조50000억원이 넘는다고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설명한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입주 기업은 속수무책으로 재산권을 상실했다"며 "새 정부의 실질적 피해 보상만이 생사 기로에 선 입주기업들의 소망"이라고 했다.

영업활동 중단으로 고사 위기에 몰렸지만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공단 재가동을 원한다. 남북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공단 재가동이 유익하다는 설명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지난 2월 내놓은 입주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67%가 재가동 시 입주한다고 답했다.

이재철 제씨콤 대표는 "남쪽 기술과 자본 그리고 북한 노동력이 결합하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정부가 개성공단 재가동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용 회장 또한 "공단이 재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재가동 되면 다시 개성공단에 들어가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전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성공단 가동 재개는 물론이고 공단 규모를 2000만평까지 늘린다고 공약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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