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도권내 3개 매장 오픈..41개 매장 확보
글로벌 SPA 자라(42개)와 매장 격차 줄어
[뉴스핌=이에라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가 국내 매장수 40개 돌파를 앞뒀다. SPA 브랜드 3위인 자라(ZARA) 매장 수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국내 사업에 속도 내는 모습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잇세컨즈의 국내 매장수는 현재 39개에서 이달 말까지 41개로 늘게 된다. 지난해 말 36개에서 5개 증가한 셈이다.
에잇세컨즈는 이달 중에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총 3곳을 오픈한다.
지난 1일 롯데백화점 본점 오픈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입점한다. 이달 말에는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 오픈을 계획 중이다.
에잇세컨즈는 SPA 3위 브랜드 자라(42개)와 매장수 격차를 줄이며 국내 유통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2012년 공식 런칭한 에잇세컨즈는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3년여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서현 브랜드'로 통했다.
아시아 3위 SPA 브랜드라는 목표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화이하이루 중심부에 약 1100평에 달하는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하며 중국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과 중국 동시 모델인 빅뱅의 지디(GD)와 협업한 제품으로 출시 초기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다만 아직 중국 초기 단계로 투자 비용이 생기면서 상하이 현지 법인 두곳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0억원으로 부진했다.
에잇세컨즈는 당분간 중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우기보다는 기존 상하이 플래그쉽의 안정적 운영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에서 유통채널 확대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작년 하반기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팀과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리테일 등 2개팀을 신설하며 에잇세컨즈 사업부 강화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올 초에는 사업부를 도곡동 본사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협엽 과정에서의 효율성도 챙기게 됐다.
작년 한국과 중국에서 첫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지디 컬렉션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지디는 국내 SPA 브랜드 최초로 에잇세컨즈와 함께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일부 제품은 조기품절 사태로 인기를 증명해보였다. 지난달 공개한 세번째 컬렉션은 지디의 일상 생활속 착장 아이템들을 담았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모델인 지디와 함께한 에잇세컨즈 서머 컬렉션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며 "국내의 유통 확장은 물론 중국에서의 유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글로벌 SPA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의 모델인 지드래곤이 지난 1일 명동 본점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에잇세컨즈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