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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방송3사 역대 출구조사 예측 성공? 실패?…19대 대선은

기사입력 : 2017년05월09일 10:50

최종수정 : 2017년05월09일 14:22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
역대 대선 결과 예측은 '합격점'...총선은 '낙제점'
19대 대선, '심층 출구조사' 도입...신뢰도 높여

[뉴스핌=김규희 기자] 제 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9일 오후 8시 지상파 3사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대선 출구조사는 실제와 오차범위 이상 차이가 벌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이번 대선에는 ‘심층 출구조사’를 도입해 신뢰도를 보다 높이기로 했다.

◆ 대선 예측은 ‘합격’...총선·지방선거 ‘낙제점’

2012년 치뤄졌던 제 18대 대선에서는 KBS, MBC, SBS 3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의 득표율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실제 득표율은 박근혜 후보 51.6%, 문재인 후보 48.0%였다. 결과적으로 지상파 방송사 출구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하지만 득표율 예측에서 정확성 논란이 발생했다.

박근혜 후보는 출구조사 예상치와 실제 득표 사이에 1.5%p 차이가 있었고 문재인 후보도 0.9%p 차이가 났다. 당시 진행했던 출구조사의 오차범위가 ±0.8%p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뢰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출구조사는 과거 대선에서 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2002년 대선 출구조사 결과는 노무현 후보 49.1%, 이회창 후보 46.8%였고 실제는 노 후보 48.9%, 이 후보 46.6%로 집계됐다.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 50.3%, 정동영 후보 26.0%로 예측했고 실제 이 후보 48.7%, 정 후보 26.1% 득표했다.

반면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는 예측이 벗어난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 있었던 20대 총선에서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121~142석, 더불어민주당 101~124석, 국민의당 32~42석을 예상하며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로는 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으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전화조사를 없애고 조사 대상을 246개 선거구로 확대했다. 하지만 결과 예측에 실패했다. 당시 출구조사에서 ‘여소야대’를 예측했지만 개표 결과 ‘여대야소’로 나타났다.

18대 총선에서도 방송 3사 출구조사는 한나라당이 최소 154석, 최대 181석을 예측했지만 개표 결과 한나라당 153석이 나와 신뢰도의 의구심을 들게 했다.

지난해 있었던 20대 총선 당일인 4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삼청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출구조사에 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9대 대선 ‘심층 출구조사’ 도입해 신뢰도↑

이번 대선 출구조사에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심층 출구조사’를 도입한다. 한국방송협회와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만 물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투표자에게 누구를 선택했는지와 결정한 시점 및 이유, 탄핵 사건 등에 대한 응답자의 입장, 차기 정부 과제 등 심층적인 질문을 던져 유권자들의 표심을 실증적으로 확인한다.

아울러 성별, 연령, 지역, 직업, 소득수준, 교육수준, 결혼여부, 종교 등 인구통계학적 질문들을 던져 출구조사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국방송협회는 “심층 출구조사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시행해왔으나 막대한 비용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시도하지 못했다”며 “심층 출구조사를 시행하면 투표자의 복심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출구조사에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인 ‘사전투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사전투표는 출구조사가 금지돼 있어 1107만여 명이 참여한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알 수 없게 됐다.

22만 명이 넘게 참여한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출구조사를 할 수 없어 외국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표심을 예측할 수도 없다.

이에 여론조사 기관과 방송사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각 지역 사전투표의 성·연령별 비율 정보를 제공받아 본투표율과 비교하고 가중치를 부여해 사후 보정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는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 정각에, 심층 조사 결과는 8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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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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