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영상] '6시 땡' 새벽부터 소중한 한표 행렬 "투표합시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09일 09:19

최종수정 : 2017년05월09일 11:57

투표 시작 전부터 줄서서 대기…중장년층 많아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좋은 나라 만들어주길"

[뉴스핌=이보람·김범준 기자] 제19대 대통령을 결정지을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이번 대선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서울시 강서구 가양3동 제1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시간을 한참 앞둔 오전 5시 30분부터 유권자들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해당 투표소 선거사무원 배모씨는 "오전 5시 32분에 첫 유권자가 왔지만 '28분쯤 기다리셔야 한다'고 말하니 돌아갔다"고 말했다.

투표 시작시간이 다가오자 투표소 앞에 줄을 선 유권자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작 10분 전에는 약 30여 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 기다렸다.

대부분 40~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희끗희끗 흰머리가 보이는 분들이 많았고 보행보조기에 의지한 어르신들도 눈에 띄었다.

줄을 선 시민들의 얼굴에선 이른 새벽 잠에서 덜 깬 몽롱함 대신 설렘이나 걱정이 읽혔다. 투표소 인근에선 긴장감과 엄숙함마저 느껴졌다.

"지금부터 가양3동 제1투표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6시가 되자 선거관리인의 투표 시작 선언과 함께 시민들은 투표소로 들어섰다. 신분 확인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받아든 시민들은 기표소로 들어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가양3동 제1투표소의 첫 투표자는 김관제(남·71세)씨와 이봉인(여·65세)씨 부부다. 이 씨는 "출근 전에 투표를 해야해서 일찍 나왔다"며 "이번 투표로 나라가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곧이어 투표한 이혜성(여·59세)씨도 "투표하기 위해서 5시 30분에 일어나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왔다"며 "그동안 나라가 어지러웠는데 이번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꼭 밝은 세상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관악구 서림동(신림2동) 제4투표소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목격됐다. 오전 6시가 되기도 전에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 것이다.

9일 서울시 관악구 서림(신림2)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 시작 전부터 유권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김범준 기자 nunc@

고시생이나 대학생들이 많은 동네인 만큼, 가양동 투표소 보다는 상대적으로 젊은이들이 더 많았다.

이곳 투표소에서 첫 투표를 한 프리랜서 이모(여·20대)씨는 "밤새워 일하다가 오전 5시 20분에 나왔다"며 "여성 복지와 양성평등 정책을 진작시켜 주시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5급 공무원 수험생 정현민(남·28세)씨는 "독서실에 공부하러 나가는 길에 투표하려고 들렀다"며 "취업난에 청년들이 너도나도 공무원 시험에 몰리고 있는데, (이번 대통령은) 제대로된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 결과에 따른 당선자 확정은 이날 자정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