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말부터 재개된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로 인한 시장 충격은 거의 없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만기 외적인 상황이 개선되며 긍정적인 5월 선물 만기 상황을 예상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 개시라는 변수가 존재하지만 매도 중심으로 진행됐고, 만기 외적인 상황은 매우 양호한 모습"이라며 "변동성을 자극할만한 이슈도 많지 않아 무난한 만기효과가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 개시가 다시 시작됐다. 최 연구원은 "선물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매도 차익거래부터 진행됐으며, 다행히 시장의 양호한 흐름과 맞물리면서 충격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차익거래의 단기성향을 고려한다면 매물의 선출회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범주에 합성선물도 포함돼있어 리버설의 개선여부를 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만기 외적인 시장 상황은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차익 매수거래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은 시총 비중 축소의 요인이나 펀더멘털 개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ETF를 통해 추적한 이머징 관련 수급상황도 양호해 외국인의 비차익매수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6월 만기의 경우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의 본격화와 KOSPI200 정기변경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6월 만기는 우본의 차익거래 본격화와 KOSPI200 정기변경에 따른 롤오버의 어려움이 부각될 수 있기에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며 "대형주 중심의 보유전략은 5월 만기 이슈에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