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맨유 감독(왼쪽)과 아스날 벵거 감독. <사진= 뉴스핌 DB> |
[맨유 아스날] 무리뉴 “앙숙관계는 끝났다” vs 벵거 “맨유에 1.5군은 없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톱4에 진입하지 못한 못한 아스날의 벵거감독이 무리뉴의 맨유와 격돌한다.
두팀은 모두 톱4 진입을 위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벵거 감독은 아스날을 맡은 20년만에 처음으로 톱4에 진입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맨유는 승점 65로 프리미어리그 5위, 아스날은 6위(승점 60)에 자리하고 있다.
상황이 좀더 나은 무리뉴 맨유 감독은 유로파리그가 남아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시 톱4 여부에 관계없이 챔피언스리그로 직행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 선수가 많은 맨유는 유로파리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어느 팀이 이기더라도 순위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벵거 아스날 감독은 맨유가 1.5군을 내보낸다 해도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벵거 감독은 “맨유가 2군 선수들이 출전한다는 사실보다 스스로 집중해야만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맨유는 선수단의 깊이가 있기 때문에 최고의 실력을 발휘해야만 우리가 이길 수 있다. 또 이긴다 해도 챔스리그 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앞으로의 모든 경기를 이기는 수밖에 없다.
아스날은 사카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대신 무스타피는 훈련에 복귀한 상황이다. 이미 중요한 유로파리그 사이에 낀 아스날전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하겠다고 밝힌 무리뉴는 사실상 가용할 수 있는 선수도 많지 않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즐라탄, 루크쇼, 로호 외에도 펠라이니가 징계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다. 무리뉴 맨유 감독은 “유로파리그 경기가 더 중요하다. 내 결정에 벵거가 무척 반길 것이다. 선수들을 휴식하게 할 것이지만 그런다고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아스날이 5-0, 6-0으로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경기에 임하는 맨유의 상황을 설명했다.
아스날전 포백으로 출전한 투안제베는 19세로 맨유 아카데미 출신이다. 라이트백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선발 출전하게 됐다. 래쉬포드의 친구이기도 하다.
무리뉴는 오랜 시간 이어온 벵거 감독과의 앙숙관계가 이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무리뉴는 “지난 번 맨유 홈에서 만났을때에는 악수도 나눴다. 남들 보는 앞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경기가 끝난후에도 악수를 했다. 난 성인이고 평생 축구를 할 것이다. 오늘은 싸우더라도 내일이면 다 잊을수 있는 게 이 바닥이다. 벵거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