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올 챔피언스리그서 AS모나코를 꺾은 첫번째 팀, 되겠다”. <사진= AS 모나코> |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올 챔피언스리그서 AS모나코 꺾은 첫번째 팀, 되겠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축구팬들 모두가 원하던 창과 방패의 대결이 열린다.
유벤투스와 AS모나코는 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최강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 500분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골키퍼 부폰에게는 단 한골도 득점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바르셀로나와 2번의 경기를 치르며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기는 힘든 일이다.
유벤투스는 현재 지난 시즌을 마치고 비달, 포그바, 피를오 등의 미드필더가 한꺼번에 팔려갔으나 노장 골키퍼 부폰이 지휘하는 수비라인은 여전히 굳건하다.
반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돌풍의 주인공 AS모나코는 챔피언스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조별 예선에서 토트넘을 꺾었을 때만 해도 돌풍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16강에서 맨시티,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꺾고 4강에 오르면서 화끈한 공격력으로 유럽을 사로잡고 있다.
이미 맨유를 비롯한 빅클럽에서 음바페 등의 선수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모나코는 2009~2010시즌 이후 챔스리그 4강에 진출한 최초의 프랑스 팀이다. 지금껏 총 3차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으며 이는 PSG(파리생제르망)보다도 많은 횟수다.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서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나코를 꺾은 첫 번째 팀이 되겠다. 모나코는 매우 직관적인 축구를 하고 2년전 만났던 모나코와는 완전히 다르다. 2015년에 맞붙은 모나코는 상당히 수비적인 팀이었지만 지금은 공격적인 팀이 됐다.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자르딘 AS모나코 감독은 “유벤투스는 이기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조직력도 우수하고 수비도 뛰어나다. 그렇다고 공격이 약한 편도 아니다. 단 2번의 기회만 있으면 득점을 올리는 팀이다. 유벤투스 경기장에서도 계속 득점을 이어가고 싶다. 도르트문트 홈에서 3골, 맨시티 홈에서 3골, 토트넘 홈에서 2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나 맨시티에 비해 유벤투스가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유벤투스의 역습에 주의하고 공격수에게 가는 볼이 더 빠르게 가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를 앞둔 부폰은 “음바페의 공격력은 놀랍다. 내가 막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메시에게 한골도 허용하지 않은 훌륭한 기록을 가지고 정상에서 은퇴해야 하는데 걱정이다”며 엄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사진= 유벤투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