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사진) 연장 10회 끝내기포’ 한화 이글스 10회 송은범 카드로 2연승... 정우람은 9회 홈런 허용. 김경언 복귀포·로사리오 시즌 6호포. <사진= 뉴시스> |
‘허도환, 10회 끝내기포’ 한화 이글스 송은범 카드로 2연승... 정우람은 9회 홈런 허용, 김경언 복귀포·로사리오 시즌 6호포
[뉴스핌=김용석 기자] 8번타자 허도환이 결승홈런으로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허도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9-8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허도환은 연장 10회초 SK의 5번째 투수 박정배의 3구째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허도환의 통산 6번째 홈런으로 687일 만의 홈런이었다. 10회말 한화 7번째 투수로 올라온 '선발자원' 송은범은 이홍구를 5구만에 삼진, 박승욱을 땅볼, 정진기를 뜬볼로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태균 이성열에 이어 용규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타선 지원에도 불구하고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5회말 송창식과 교체, 시즌 4승이 불발됐다. 투구수는 81개. 이어 한화는 송창식, 심수창, 권혁, 윤규진, 정우람, 송은범 등 투수 7명을 투입했다.
정규이닝에서 한화가 2회 5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양팀은 홈런 공방을 벌이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한화는 전날 3연패를 끊어낸 상승세를 몰아 2회초 김경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와 장민석의 1루타로 5-0으로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3회 들어 이날 등록된 김경언은 1군 복귀 신고를 홈런으로 작성,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김경언은 7번타자로 출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승원의 2구째를 통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경언의 시즌 1호 홈런.
이어 SK 한경민의 3점 홈런이 터졌다. 4번타자로 출장한 한동민은 3회말 무사 1,2루상황서 배영수의 5구째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포로 단숨에 3점을 추가했다. 한동민은 이 홈런으로 2013시즌(14홈런) 이후 4년만에 10홈런을 작성했다.
분위기가 바뀐 SK는 4회말 들어 나주환의 적시타로 3루주자 박승욱과 2루주자 정진기를 불러 들여 점수를 1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SK의 추격에 4번 타자 로사리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로사리오는 상대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2구째를 받아쳐 120m 좌월 홈런으로 점수를 7-5로 벌렸다. 로사리오의 시즌 6호 홈런.
6회초 한화는 최재훈과 정근우가 교체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장민석의중전 1루타를 쳐냈지만 중견수 정진기의 정확한 송구로 최재훈이 홈에서 아웃돼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한화는 8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격차를 벌렸다. 8회초 한화는 1사후 김경언의 1루타와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1,2루를 엮었다. 김회성 대신 나선 대타 최윤석은 임준혁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근우가 5구만에 볼넷을 골라내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이어 장민석이 바뀐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장민석은 연속으로 볼 3개가 들어오자 타격 자세도 취하지 않은 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SK는 8회 정의윤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1사3루 상황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8회말 김성근 감독은 선두타자 박정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호투하던 송창식 대신 심수창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정의윤은 심수창이 올라오자마자 4구째 시속 128km 포크볼을 타격,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기록, 1점차로 추격했다. 정의윤의 시즌 3호포. 흔들린 심수창은 8번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권혁과 교체됐다.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상황서 권혁이 폭투를 범해 상황은 1사3루가 됐다. 정진기는 삼진에 그친데 이어 SK는 대타 김성현을 냈으나 교체투수 윤규진에게 뜬볼로 잡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9회말 한화는 다시 투수를 정우람으로 교체, 나주환을 상대해 뜬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한동민은 '84억 투수' 정우람의 3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쳐 125m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