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지지율 분석] 여론조사·토론 '끝'…마지막 1주일, 승리 전략은

기사입력 : 2017년05월02일 16:17

최종수정 : 2017년05월03일 10:10

문재인 '대세론 굳히기'에 홍준표 '골든 크로스' 자신
안철수 '정책·인물 부각 전략'·심상정 '진보 선명성 강조'
유승민, 지지율 부진에 당 내홍까지 '설상가상'

[뉴스핌=정경환 기자] 2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덧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전히 안정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토론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두 자릿수 득표율을 노리고 있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낮은 지지율과 당 내분 속에서 대선 완주 의지가 위협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을 끝으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 TV토론도 막을 내린다.각 당 대선 후보들이 남은 기간 어둠(?) 속에서 전력을 다한 진검 승부에 돌입, 나름의 소득을 거둘지 주목된다.

먼저, 비교적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에 전념을 다할 계획이다.나아가 최초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이른바 '국민통합 대통령' 타이틀도 노린다.

이날 발표된 데일리안-알앤써치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를 보면,문재인 후보는 서울(45.0%), 인천·경기(44.2%), 대전·충청·세종(35.3%), 강원(37.6%), 부산·울산·경남(38.7%), 광주·전남·전북(54.2%)에서 지지율 1위다. 대구·경북에서만 29.3%로, 홍준표 후보의 30.0%에 소폭 뒤지는 수준이다.

1987년 제13대 이후 2012년 제18대까지 총 6번의 대선 결과, 영·호남 등에서 표가 갈린 가운데서도 최종 승자 6명 모두 인천·경기·강원·충북·제주 다섯 곳에서는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문재인 후보로선 낙관적 상황일 수 있다.

한때 양자 대결에선 패배할 수도 있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던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도 충분히 벌려놓았다.

다만, 가파른 상승세의 홍준표 후보가 심상정 후보가 마음에 걸린다. 홍준표 후보는 보수층 지지 속에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심상정 후보는 토론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진보층 지지자들을 하나둘 뺏어가고 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촛불 민심·적폐 세력 구호를 더 크게 외치며, 홍준표 후보를 견제하는 동시에 정권 교체를 대의로 진보층 지지자들의 이탈도 막겠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생방송 토론을 앞두고 투표 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후보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4월 2주 37%까지 치솟았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하며, 이번 주 19.4%까지 내려왔다. 20%대도 지키지 못하며 홍준표 후보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네거티브에 치우친 토론 모습과 안보 이슈에서 진보층과 보수층 모두로부터 신뢰를 잃은 것이 컸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네거티브 공방을 지양하고, 정책과 인물 위주의 선거 전략으로 지지율 만회에 나선다. 안철수 후보 본인도 지난달 25일 JTBC 주관 TV토론에서 "(그간의 토론에서) 과거 얘기만 한것에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며 "나부터 큰 책임감을 느끼고, 오늘 토론부터는 미래 얘기를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는 보수층 결집에 승부를 건다. 앞서 말했듯, 홍준표 후보는 이번 주 지지율 21.2%를 기록하며, 결국 안철수 후보를 3위로 밀어냈다.

2위로 올라선 지금, 홍준표 후보는 이제 타겟을 바꿔 1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적극 공략에 나선다. 종북, 귀족노조, 전교조를 3대 적폐세력으로 규정, 보수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전략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적과 아군을 분명히 하는 프레임 설정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보수 대단결을 통해 승기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5일을 기점으로 문재인 후보와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고 6일부터 역전해보이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TV토론에서 논리적 언변과 확고한 소신을 보여주면서 상대후보들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는 심상정 후보는 최종 두 자릿수 득표율을 노린다.

이번 데일리안-알앤써치 조사에서 심상정 후보 지지율은 전주 대비 4.4%p 상승한 8.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심상정 후보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네거티브보다는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정책 대결에 힘을 쏟으며 진보 진영의, 여성 후보로서의 가치를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부진한 지지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승민 후보는 당 내홍까지 겹치며 설상가상인 상황이다. 이번 주 지지율이 3.9%로 여전히 바닥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고민은 점점 깊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은 유세 일정을 최소화한 채 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8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 3차 토론이 열린다. 사회분야를 주제로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중점 토론을 예고하고 있지만,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나 후보 단일화를 비롯해 각종 의혹 등 주제와는 벗어난 후보 간 설전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