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후보 4.4%p 상승한 8.7%로 최고치..."문재인 후보 하락에 영향"
유승민 후보는 3.9%로 떨어져
[뉴스핌=정경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주보다 조금 내렸지만, 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2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5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지지율 21.2%로 2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6.4%p 오른 수치로, 4월 둘째 주 조사 당시 9.1%에서 급상승 중이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같은 기간 6.7%p 떨어지며, 지지율 19.4%에 그치면서 결국 2위 자리까지 내주고 말았다.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 41.8%를 나타내며, 1위 자리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켰다. 다만, 일주일 전보다는 2.5%p 하락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주 대비 4.4%p 상승한 8.7%로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심상정 후보의 상승세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보수진영에서 자진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9%로 바닥을 쳤다.
김미현 소장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이중고로 보인다"며 "20~30대에서는 심상정 후보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고, 60세 이상에서는 홍준표 후보에게 밀리면서 2위로 주저앉았으며, 5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밀려 공동 2위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적극 투표층에서는 문재인 후보 48.3%, 홍준표 후보 19.0%, 안철수 후보 16.7%, 심상정 후보 9.3%, 유승민 후보 3.7%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1위와 2위간의 차이는 29.3%p 차로 지난주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알앤써치>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