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닌 여론조사와 싸우고 있다" 바닥민심과 '괴리' 주장
[뉴스핌=장봄이 기자] 김영환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본부장은 1일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 "이번 대선은 지난 총선과 재판이다. 오는 3일부터 본격적인 여론 부동층이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바닥민심을 잡지 못하는 여론조사가 얼마나 많은 폐해를 주었나. 우리는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여론조사와 싸우는 형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그는 "묻힌 표가 15%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3일부터 무풍이 움직일 것이다. 현재 20~25% 무당층, 부동층이 있다고 보고, 또 투표할 후보를 바꾸겠다는 부동층이 약 30%여서 현재 30~40%가 유동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토론회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부동표에 영향을 주는 토론회가 될 것이고, 안철수 후보의 차별성이 드러나는 정책에대한 토론, 말싸움이 아닌 정책대결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80~100%까지 핸드폰 조사를 가미해서 여론조사가 훨씬 응답률을 높이고 있지만, 대체로 적극적 지지층이 대응할 수밖에 없고 5~6분정도 여론조사가 진행되는데 지지 강도가 높은 지지층의 여론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게 현재 여론조사의 문제점이고 지금 바닥민심과 여론조사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공동정부론이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 패권반대 세력과 힘을 합치고, 바른정당에서 탄핵에 찬성하고 패권에 반대하는 세력, 자유한국당에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면서 "문을 과감하게 열고 있어서 (국민의당) 40석 문제는 말끔하게 정리되고 안정감을 주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종인 전 대표를 아침에 만났는데 그 분이 홍준표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말한 적은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