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사진) “테니스 시작때의 꿈 이뤘다” vs 나달 “의미가 큰 스페인 대회” (바르셀로나 오픈).<사진=뉴시스> |
정현 “테니스 시작때의 꿈 이뤘다” vs 나달 “의미가 큰 스페인 대회” (바르셀로나 오픈)
[뉴스핌=김용석 기자] 정현이 나달과의 8강 대결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랭킹 94위’ 정현(21)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서 ‘랭킹 5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생애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ATP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8강에 오른 게 처음이라 매우 흥분된다. 한 포인트씩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차분하게 임했다. 덕분에 8강까지 올랐다. 테니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 페더러와 나달과 경기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정현은 단식 3회전에서 ‘랭킹 21위’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2-0(6-1 6-4)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정현이 세계 랭킹 21위를 이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정현은 사상 최초의 ATP 월드투어 8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부상으로 4개월간 휴식을 취하다가 9월 복귀한 정현은 ATP 챌린저 투어에서 3개의 타이틀을 석권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벌이는 나달은 “이 대회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중 하나다. 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운이 좋았던 코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의미가 가장 큰 경기장이기에 이 클럽에서 내 이름을 따 센터코트 이름을 붙인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고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대회 10번째 우승에 대한 각오를 내 보였다. 이 대회 메인 코트의 이름은 '나파 나달코트'이다.
이번 대회 8강은 정현과 나달, 앤디 머레이(1위·영국)와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19위·스페인),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과 스기타 유이치(91위·일본), 카렌 카차노프(56위·러시아)와호라치오 제발로스(84위·아르헨티나)가 한판 대결을 벌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