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상액 선수’ 구자욱(사진)·박해민 홈런에도 삼성 라이온즈 8연패. <사진= 뉴시스> |
‘최고 인상액 선수’ 구자욱·박해민 홈런에도 삼성 라이온즈 8연패
[뉴스핌=김용석 기자] 금액면에서 최대 인상폭을 기록한 두 선수가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삼성은 웃지 못했다.
먼저 구자욱이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1회 2사 첫 번째 타석에서 SK 선발 박종훈의 구속 129㎞짜리 투심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하나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5회 2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서 구속 122㎞ 커브를 통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연봉값을 톡톡히 했다. 데뷔 첫 구자욱의 멀티홈런(3,4호) 삼성은 5회 4-5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박해민은 동점 홈런을 작성했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SK 두 번째 투수 채병룡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텨 110m 솔로 홈런으로 시즌 1호포를 기록했다. 이후 박해민은 8회 1사1루 박승욱의 안타를 호수비로 캐치, 플라이 아웃시켰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정진기는 5번째 투수 장필준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정진기의 시즌 2호.
결국 선발이 붕괴된 삼성은 두 타자의 홈런에도 불구 시즌 8연패를 당했다. 이날 김종훈 타격 코치와 박진만 수비코치가 1군으로 올리는 등 스태프 개편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구자욱은 올시즌 8000만원을 받다 8000만원(100%) 인상된 1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박해민 역시 8000만원(53.3%) 오른 2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날 SK 와이번스는 정진기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7-5로 승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