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성장·렌탈 판매 안정세…제품 해약률 지속 관리
[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 1분기 코웨이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에 소폭 줄었다. 다만 렌탈 계정 해약률이 계속 떨어지며 지난해 중금속 이물질 파동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209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6102억원으로 2.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54억900만원으로 20.8% 줄었다.
실적이 주춤했지만 코웨이 해외 사업은 성장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680억원으로 전년대비 19.8%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해외 법인 판매도 늘었다. 말레이시아 법인 실적이 돋보인다. 말레이시아 법인이 관리하는 계정은 48만4000계정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8.8%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437억원으로 48.5% 늘었다.
이외 미국 법인이 관리하는 계정은 10만4000계정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했다.
국내에선 1분기 역대 최대 렌탈 판매량을 기록했다.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 '마이 한뼘 정수기 아이오케어' 등 프리미엄 제품군 출시 효과를 봤다.
코웨이는 지난해 발생한 중금속 이물질 파동 영향을 받고 있다. 1분기 렌탈자산폐기손실금액은 112억원이다. 다만 제품 해약률은 꾸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1.53%였던 해약률은 1분기 1.2%까지 낮아졌다. 코웨이는 '코웨이 트러스트' 활동을 바탕으로 제품 해약률을 지속적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이외 1분기 매트리스 총 관리계정은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한 33만계정을 달성했다. 홈케어사업 1분기 매출액은 389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줄었다. 국내 화장품사업 1분기 매출은 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늘었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2분기에는 2017년 전략 제품 '코웨이 정수기 AIS(아이스)' 등 다양한 혁신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며 "방문 판매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방판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법인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