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6일(현지시각) 북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경제 제재와 외교 수단을 활용한 '압박(pressure)'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정책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
다음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이 이날 발표한 '최대의 압박과 관여'(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라는 대북정책 기조를 담은 합동성명 전문이다.
◆ 미국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 합동성명 전문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과 핵·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과거의 노력은 실패했다.
북한은 도발을 일삼으면서 동북아의 안정을 위협하고 우리의 우방과 미국에 대한 위협을 증대시키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긴급한 국가 안보 위협과 최고의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정책에 대해 철저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우리는 오늘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함께 의회 의원들에게 검토(결과)를 브리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은 경제제재를 강화하고 우리 동맹 및 역내 파트너들과의 외교적 조치를 추구함으로써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그리고 핵확산 프로그램을 해체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 정권이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길로 되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책임 있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증대하도록 관여하겠다.
우리는 역내의 안정과 번영을 보전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 특히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조 및 협력을 유지할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로운 비핵화를 추구한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협상의 문을 열어두겠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과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